함종부(咸從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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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평안도 함종부 지역을 관할하던 관청이자 행정구역.

개설

함종부(咸從府)는 경종의 계비 어씨의 본관으로 1720년(경종 즉위)에 함종현에서 함종부로 승격하여 설립되었다. 1895년(고종 32)에 평양부 함종군이 되었다.

설립 경위 및 목적

함종부는 경종의 계비 어씨의 본관으로 함종현에서 부로 승격하여 도호부사를 두었다. 다른 이름으로 아산(牙山), 아선(牙善)이라고도 불렀다.

조직 및 역할

함종부는 조선시대에 함종현으로 종5품의 현령을 두었다. 경종 때 함종부로 승격하면서 종3품의 도호부사를 두었다. 조선초기 『경국대전』이 편찬된 당시에는 평안도에 모두 6곳의 도호부가 존재했으나 변방의 국방 강화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속대전』이 편찬될 때는 14곳으로 증대되었다. 도호부는 읍격(邑格)상 군수와 목사의 중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려시대에는 군사적 성격이 강하였으나, 조선시대에는 일반 행정기구로 변화하여 전국에 설치되었으며 후기로 갈수록 그 수가 증대되었다. 도호부사는 후영장(後營將)평양진관(平壤鎭管) 병영첨절제사(兵營僉節制使)를 겸임하였다. 조선후기 영조 때 편찬된 『여지도서』에 의하면 함종부 소속 관원으로는 좌수 1명, 별감 2명, 후영병방 1명, 부병방 1명, 토포병방 2명, 후영중군 1명, 부중군 1명, 별장 5명, 천총 1명, 파총(把摠) 2명, 초관(哨官) 17명, 기패관 8명, 기고관 2명, 교련관 2명, 아전 32명, 통인(通引) 19명, 사령 10명, 후영 소속 군뢰(軍牢) 46명, 관노 22명, 관비 18명이 있었다.

변천

함종부는 고려시대에 아선성군(牙善城郡)으로 불리다가 뒤에 함종현이 되었다. 조선이 건국한 이후 그대로 유지되다가 1720년(경종 즉위)에 경종의 계비 어씨의 본관이라는 이유로 부로 승격하였다. 1811년(순조 11)에 평안도 농민항쟁이 발생했을 때 함종부사(咸從府使)윤욱렬(尹郁烈)이 참전하여 진압하는 데 앞장섰다(『순조실록』 12년 1월 1일). 1895년에 지방제도를 개편할 때 평양부 함종군이 되었다.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
  • 『경국대전(經國大典)』
  • 『대전회통(大典會通)』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여지도서(輿地圖書)』
  • 차문섭, 『조선시대 군제연구』, 단국대학교출판부, 1973.
  • 이존희, 「조선초 지방통치체제의 정비와 계수관」, 『동국사학』15·16 합집,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