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예주(安藝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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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광도현(廣島縣) 서쪽 지역을 일컫던 옛 지명.

개설

내랑(奈郞)시대부터 명치(明治)시대 초기까지 일본의 지리 구분의 기본단위였던 국(國)으로, 일본의 고대~중세의 5기7도(五畿七道) 중 하나인 산양도(山陽道)에 있었던 8개국 중 하나였다. 예주(藝州)라고도 불리었다.

형성 및 변천

646년 일본에서 조정 안의 혁신파가 벌인 대규모 정치 개혁인 대화개신(大化改新) 이후에 하나의 국이 되었다. 중세(中世) 시기에는 계속 무전씨(武田氏)가 지배하였으나 전국(戰國)시대 말에 모리씨(毛利氏)에게 멸망당해서 중심이 광도(廣島)로 옮겨졌다.

1460년(세조 6)부터 1504년(연산군 10)까지 조선에 사자를 보내 토산물을 바치기도 하였다(『세조실록』 6년 6월 26일)(『연산군일기』 10년 4월 29일).

에도(江戶)시대에는 복도씨(福島氏)에 이어 천야씨(淺野氏)가 다스렸다. 1871년 명치(明治) 신정부에서 번을 폐지하고, 지방의 통치기관을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부(府)와 현(縣)으로 일원화한 폐번치현(廢藩置縣)을 시행하면서 광도번은 광도현이 되었다. 이후 복산번(福山藩)의 비후(備後) 지역을 통합하여 오늘날의 현 영역이 되었다.

위치 비정

동쪽은 비후국(현 광도현), 서쪽은 주방국(周防國: 현 산구현(山口縣))에 이어져 있고, 북쪽은 중국산맥(中國山脈) 산등성이를 경계로 석견국(石見國: 현 도근현(島根縣))에 접하고 있다. 남쪽은 예여총도(藝予叢島)의 섬들이 흩어져 있는 뇌호내해(瀨戶內海)를 사이에 두고 이여국(伊予國: 현 애원현(愛媛縣))과 마주하고 있다. 국내의 대부분은 산지로 심한 기복이 많고, 북쪽 지역은 강과 하천이 많다.

참고문헌

  • 國史大辭典編集委員會, 『國史大辭典』, 吉川弘文館, 1999.
  • 吉田茂樹, 『日本地名大事典』, 新人物往來社, 2004.
  • 三省堂編修所, 『日本地名事典』, 三省堂, 2007.
  • 『日本大百科全書』, 小學館, 1987.
  • 平凡社地方資料センタ, 『日本歷史地名大系』, 平凡社,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