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자(葶藶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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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Draba nemorosa) 또는 다닥냉이(Lepidium apetalum)의 씨를 그늘에서 말린 것.

개설

정력자(葶藶子)에서 ‘정(葶)’은 한자의 음대로 정(定)한다는 뜻이고 ‘역(藶)’은 한자의 음대로 역(瀝)이라는 뜻이다. ‘역’은 물을 흘러내리게 한다는 뜻이어서, 능히 천식을 치료하고 전신의 수분 대사를 좋게 한다는 의미이다. 폐 속의 열을 내려 주고 천식을 치료하며[瀉肺平喘], 전신의 수분 대사를 좋게 해서 종기를 없애 주는[行水消腫]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전라도, 함길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여름철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찹쌀과 함께 약한 불에 구워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다.

오래전부터 징가(癥瘕), 적취(積聚) 등의 몸속 덩어리를 치료해 온 약재이다. 그 밖에 기(氣)가 몰린 것,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 등을 치료하고 음식에 체한 것도 없애 주며, 소변을 잘 누게 한다. 방광의 기능을 좋게 해서 수분 대사를 도와주며, 잠복된 열병과 얼굴이 붓는 증상, 피부에 생긴 땀띠를 없애 주며, 아랫배를 편안하게 한다. 특히 소변을 잘 누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흉중에 있는 담음을 제거하며 부종도 없앤다. 장기간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의하면 약술의 기운을 이용해서 전신에 고루 작용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백강잠(白殭蠶)과 같이 사용하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방제학교실, 『(운곡)한약재의 기원 및 산지 총람』, 한국학술정보, 2009.
  • 동양의학대사전편찬위원회 편, 『동양의학대사전』, 경희대학교출판국, 1999.
  • 江蘇新醫學院, 『中藥大辭典』, 上海科學技術出版社, 2002.
  • 國家中醫藥管理局中華本草編委會, 『中華本草』, 上海科學技術出版社,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