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貫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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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Dryopteris crassirhizoma)의 뿌리줄기와 잎의 잔기(殘基)를 햇볕에 말린 것.

개설

관중(貫衆)은 몸속의 열을 내려 주고[淸熱], 독소를 제거하며[解毒], 해충을 제거하는[驅蟲]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따르면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황해도, 강원도 등 대한민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서 말린다.

배 속에 쌓인 열독과 여러 가지 독을 없앤다. 장충(長蟲), 적충(赤蟲), 요충(蟯蟲)을 죽이며 촌백충(寸白蟲)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몸속에 쌓인 덩어리[癥瘕]와 두풍(頭風), 쇠붙이에 상한 것도 치료한다. 코피, 부인의 하혈 질환에도 출혈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관중의 꽃은 고약한 종기를 없애고 통변시키는 작용이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관중이 여자들의 순환 장애와 월경병에 아주 좋다고 하였다. 기침이 오래되어 점차 폐결핵과 유사한 노채(勞瘵)증이 발생할 경우, 관중을 가루 내어 생선 젓갈에 넣어 먹으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관중은 중국의 동북관중에 속하는 것으로서 동면마라고 하는데, 구충 작용이 비교적 강하다. 중국의 관중은 우리나라 품종과 다른, 오모궐과에 속하는 오모궐로써 청열(淸熱), 지혈(止血)의 효과가 있다.

관중은 해독 작용을 하지만 그 자체에도 독성이 있다. 때문에 약을 복용할 때 육식을 하거나 음주를 하면 독성 성분의 흡수가 촉진되어 중독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따르면, 관중은 그 모양이 작은 닭 깃과 비슷하여 봉미초(鳳尾草)라고도 불렀다. 뿌리는 검은 자주색이고 겉모양은 큰 오이 같으며 아래에 검은 잔털이 있는 것이 마치 늙은 독수리 같다고도 하였다.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강병수 외, 『(원색)한약도감: 임상을 위한 한약활용의 필독지서』, 동아문화사, 2008.
  •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방제학교실, 『(운곡)한약재의 기원 및 산지 총람』, 한국학술정보, 2009.
  • 國家中醫藥管理局中華本草編委會, 『中華本草』, 上海科學技術出版社,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