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인(酸棗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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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Zizyphus jujuba var. spinosa)의 잘 익은 씨를 햇볕에 말린 것.

개설

산조인(酸棗仁)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하남성(河南省) 낙양(洛陽)에 속하는 산조현(酸棗縣)에서 나는 산대추나무의 열매라는 뜻이다. 마음을 안정시키고[養心安神], 줄줄 흘러내리는 땀을 멎게 하는[斂汗]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경상도, 황해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8월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40일간 말려서 쓴다.

명치 밑에 한사(寒邪)나 열사(熱邪)가 몰린 것, 기(氣)가 몰린 것, 팔다리가 아픈 것, 습비(濕痹), 속이 답답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것, 배꼽 아래와 위가 아픈 것, 혈이 동하여 장기간 설사하는 것, 허해서 땀이 나면서 번갈이 나는 것 등을 치료한다. 비위를 보하고 간기(肝氣)를 도우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혈기를 도와서 살집이 불어나도록 해 준다. 특히 불면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장기간 먹으면 오장이 편안해지고 몸이 거뜬해지며 오래 산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의하면 산조인을 볶아서 가루를 내어 쓰거나 물에 달여 먹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근골격에 생긴 마비나 근력 감소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불면증에도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고 지금도 자주 활용되는 약재이다. 볶지 않고 날것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각성의 효과가 있다.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신전휘·신용욱, 『향약집성방의 향약본초』, 계명대학교출판부, 2006.
  • 이시진, 『(신주해)본초강목 1~15』, 여일출판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