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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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막부대장군에 대한 호칭.

내용

장군(將軍, [쇼군])으로 칭하기도 하였다. 정이대장군은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동쪽의 오랑캐인 하이(蝦夷, [에미시])를 혼슈의 동쪽 방면으로 정벌할 때 임시로 설치된 관직이었다.

720년 다치비현수(多治比縣守, [다지히노 아가타모리])가 처음 정이장군에 임명된 이래 대반제마려(大伴弟麻呂, [오노모노 오토마루]), 판상전촌마려(坂上田村麻呂, [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 등이 정이대장군에 임명되었다.

겸창막부시대에 이르러 1192년 원뢰조(源賴朝,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천황에게서 정이대장군의 직책에 임명되면서, 바쿠후의 수장이자 무가의 동량의 지위를 나타내는 관직이 되었다.

정이대장군은 천황에 의해 임명된 신하이기는 하지만, 조정을 통제하고 무가(武家)를 거느리는 일본의 실질적 통치자였다. 조선에서도 장군을 일본의 국왕으로 간주하였다. 강호시대까지 최고 권력자의 지위를 누렸으나, 메이지유신 이후 폐지되었다.

용례

日本國源義持使臣亮倪詣闕 進書契獻土宜 命饋于客廳 (중략) 義持父道義 帝嘗封爲王 義持不用命 自稱征夷大將軍 而國人則謂之御所 故其書只曰日本國源義持 無王字(『세종실록』 1년 12월 17일)

참고문헌

  • 구태훈, 『일본고대·중세사』, 재팬리서치 21, 2008.
  • 박경희,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일본사』, 일빛,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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