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유사(榜中有司)

sillokwiki
Silman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12월 10일 (일) 00:48 판 (XML 가져오기)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과거에 함께 합격한 동방의 각종 행사를 담당한 사람.

개설

과거에서 같은 회차에 함께 급제한 사람을 동방(同榜)이라 하는데, 동방 출신 중에서 방중유사를 선임하여 합격자들이 참여할 각종 의례의 실무를 담당하게 하였다. 방임(榜任)·방중색장(榜中色掌)이라고도 하였다.

담당 직무

방중유사는 동방 합격자 중에서 선임하여 각종 실무를 담당하게 한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였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다(『성종실록』 21년 10월 28일).

문무과방목과 사마방목 중에는 방중유사·방임·방중색장(榜中色掌) 등의 명목 하에 이를 담당한 본방 합격자의 명단을 수록한 경우가 있었다. 문과방목의 경우 항목이 단일하지만 사마방목의 경우 방중색장, 은문색장(恩門色掌), 수권색장(收券色掌), 공포색장(貢布色掌), 시권색장(試卷色掌), 제마수(齊馬首) 등 다양한 명칭의 소임이 확인되었다. 각각의 구체적인 역할은 분명치 않다.

방중유사의 명목이나 인원수는 방목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1723년(경종 3) 정시 문무과방목에는 방중색장의 명목으로 문과 4명, 무과 13명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었다. 또 1713년(숙종 29) 증광시 사마방목의 경우에는 방중색장과 은문색장은 생원·진사 각 5명씩, 수권색장·공포색장·제마수는 생원·진사 각 1명씩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었다.

민우수(閔遇洙)의 『정암집(貞菴集)』에 따르면 생원진사시 합격자들은 합격자 발표 후에 동기 모임인 방회(榜會)를 열고 생원·진사 1등 입격자 10명이 각자 한 사람씩 추천하여 방중색장을 선임하였는데, 대개 명가의 자제들을 뽑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 『상지삼년계묘토역정시별시문무과방목(上之三年癸卯討逆庭試別試文武科榜目)』
  • 『계사증광사마방목(癸巳增廣司馬榜目)』
  • 『정암집(貞菴集)』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