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사(問安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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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중국 조정에 문안(問安)하기 위하여 부정기적으로 파견하던 사절로 흠문기거사(欽問起居使)·선위사(宣慰使) 등의 통칭.

내용

문안사는 주로 흠문기거사(欽問起居使) 혹은 선위사(宣慰使) 등으로 불리었다. 조선초기에는 명 황제가 병이 들거나 원지(遠地)를 순행할 때라든지, 황제가 원정할 때 흠문기거사가 파견되었다. 또한 중국 사신이 조선에 올 때에 중간 지점 몇 곳에 이들의 사행을 위문하기 위해 선위사가 파견되었다. 청(淸)나라가 건국된 이후에는 동지사(冬至使)로 통일, 여러 가지 명목의 문안사가 줄어들었다. 다만 청나라 황제가 자기 선조의 분묘가 있던 성경(盛京), 즉 봉천(奉天)에 행행(行幸)할 경우에는 흠문기거사가 파견되었는데, 이곳은 조선과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이다.

문안사는 정례사행이 아닌 임시사행으로, 정사를 1품관으로 하는 일품행(一品行)으로, 서장관만 두고 부사(副使)가 없는 단사(單使)였다. 다만 다른 사절과 겸행일 때에는 부사가 있었다.

용례

政院啓曰 前者 宣慰使於兩天使及遠接使 觀察使等處 皆行酒禮 而尹孝孫爲黃州宣慰使時 只行酒於兩使 兩使問其故於遠接使 答曰 我殿下只爲兩大人遣臣 故獨行酒於兩大人耳 兩使 以爲知禮 至碧蹄 則宣慰使行酒於兩天使及遠接使等處 兩使私語云 宣慰使爲俺等來 而且行酒於遠接使等處 何也 今者宣慰使之去 天使若令行酒於遠接使等處 則可也 不然則獨行酒於兩使 何如 且徐穆 吉時等來時乃曰 宣慰使之稱者 以君待臣之辭也 不宜於禮 其速改儀註 其時 遠接使改之以問安使 天使以爲可也 請議定 (『중종실록』 16년 2월 21일)

참고문헌

  • 『통문관지(通文館志)』
  • 『만기요람(萬機要覽)』
  • 박성주, 「高麗·朝鮮의 遣明使 硏究」, 동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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