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뢰(洗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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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제사 의식에서 손을 씻는 데 사용된 항아리 모양의 큰 물동이.

개설

세뢰는 조선시대의 국가 제례에서 중요하게 상용된 수기(水器)의 한 종류로서, 손이나 술잔을 씻는 자리인 세위(洗位)에 진설되어 제사 참석자들이 손을 씻는 데 활용되었다. 세뢰의 몸체 표면에는 3단~5단에 걸쳐 구름과 우레 모양을 빼곡하게 새겨 넣었는데, 이것은 구름·우레의 위엄을 나타내어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뢰(罍)’는 구름과 우레가 널리 혜택을 베푸는 것이 마치 왕의 은혜가 여러 신하들에게 두루 미치는 것과도 같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연원 및 변천

조선시대 전 기간 동안 외형과 제작 규격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되었다.

형태

『세종실록』「오례」, 『국조오례서례(國朝五禮序例)』, 『춘관통고(春官通考)』 등 국가 전례서에 따르면, 세뢰의 무게는 12근(약 7.2㎏)이고, 받침다리[足]까지 포함한 높이는 1자(약 30㎝), 기구(器口)의 직경은 8치 4푼(약 25㎝), 몸체 내부 공간의 깊이는 7치 1푼(약 22㎝), 받침다리의 직경은 7치 9푼(약 24㎝)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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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국조오례서례(國朝五禮序例)』
  • 『춘관통고(春官通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