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목박두(細木樸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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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무과 시험에서 사용한, 화살촉이 둥글고 가느다란 나무로 만든 화살.

개설

세목박두(細木樸頭)는 조선초기에 무과 시험용으로 잠시 사용된 나무촉을 끼운 화살의 일종이다. 무과 시험에서 가장 먼 거리인 240보(步)에 목표물을 세워 두고 쏘는 시험에서 활용되었으며, 촉의 무게가 가벼워 세목(細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세종대 이후에는 목전(木箭)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렸다.

연원 및 변천

조선초기 무과 시험용으로 사용된 화살로, 촉에 쓰인 나무의 크기에 따라 중목박두(中木樸頭)와 세목박두로 구분하였다(『세종실록』 12년 4월 25일). 중목박두는 나무로 만든 촉이 크고 무겁다. 180보 거리에 놓인 과녁을 향해 쏠 때는 두 가지 방식을 활용하는데, 장작(長酌)이라고 하여 시위를 가득 당길 때에는 3자 8치의 화살을 사용하고, 중작(中酌)이라고 하여 시위를 조금 덜 당길 때에는 3자 6치를 사용하였다. 이보다 더 먼 거리인 240보에는 세목박두를 쏘았는데, 장작은 3자 5치이고, 중작은 3자 4치 3푼(分)을 사용하였다. 일반적으로 박두로 보는 시험은 화살이 얼마나 먼 거리까지 날아가느냐에 따라 좋은 점수를 얻었다. 세종 이후로는 중목박두·세목박두의 구분은 사라지고 모두 박두라는 이름으로 합쳐졌다. 화살촉의 특징에 따라 목전 혹은 박두시(樸頭矢), 박두전(樸頭箭)이라고도 불렸다. 화살대의 길이는 4척 또는 3척 8촌이었다.

형태

일반적인 화살의 형태에 화살촉이 둥글고 가느다란 나무로 만들었다.

참고문헌

  •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 『무과총요(武科總要)』
  • 임선빈·심승구 외, 『조선전기 무과 전시의 고증 연구』, 충남발전연구원, 1998.
  • 심승구, 「조선시대 무과에 나타난 궁술과 그 특성」, 『학예지』10 , 2000.
  • 최형국, 「조선시대 기사 시험방식의 변화와 그 실제」, 『중앙사론』24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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