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초(別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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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로 인해 따로 행하는 부정기적인 도교의 초례.

내용

도교의 제사 의식인 초례(醮禮)는 삼원일(三元日)이나 사립일(四立日) 등에 정기적으로 행해지는데, 이러한 초례 이외에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의 특별한 일이 일어났을 때 거행하는 부정기적인 도교의 초례를 별초(別醮)라고 한다.

초례는 천황(天皇), 태일(太一), 성수(星宿) 등을 숭배 대상으로 하여 천황초(天皇醮), 삼계초(三界醮), 태일초(太一醮), 북두초(北斗醮), 남두초(南斗醮), 본명초(本命醮) 등이 거행되었다. 이러한 초례의 목적은 풍우의 순조, 자연재해의 종식, 기곡(祈穀), 구병(救病), 국왕의 장수와 안녕 등을 기원하는 데 있었다.

용례

其書曰 太一 天之貴神 自漢以來 歷代奉事 屢獲嘉祥 是以前朝 置福源宮昭格殿淨事色 別建太淸觀 又於艮和寧 巽忠州 坤富平 乾龜州方 逐所次之宮 營建宮觀 以行醮禮 而每當厄運及災變 則行祈禱別醮於太淸觀 若行兵則將帥詣太淸觀, 齋宿設醮而後行(『태종실록』 4년 2월 20일)

참고문헌

  •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 『춘정집(春亭集)』
  • 김철웅, 『한국중세의 길례(吉禮)와 잡사(雜祀)』, 경인문화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