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길통의(協吉通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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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관상감에서 길흉의 원리를 모아 기록한 책.

편찬/발간 경위

정조는 관상감에 명하여 천문가 집안의 서적들을 모아 편집하되 번거로운 내용은 삭제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은 뒤 10문(門)으로 분류하여 참고하는 데에 편하게 하도록 하였다. 1795년(정조 19)에 모두 22편(編)으로 완성을 하자 왕은 『협길통의(協吉通義)』라는 이름을 하사하고 간행하여 반포하게 하였다(『정조실록』 19년 3월 16일).

서지 사항

민종현(閔鍾顯) 등 찬, 1795년(정조 19), 22권 10책, 목판본, 31.8×20.6㎝,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국립중앙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 소장.

구성/내용

국가와 민간에서 행사를 거행할 때 길(吉)을 택하고 흉(凶)을 피하는 원리를 모아 기록한 책이었다. 정조의 명에 따라 민종현·심이지(沈頤之)·서유방(徐有防) 등이 향사(享祀)·연하(宴賀)·조회(朝會)·봉책(封冊)·고계(誥戒)·행행(行幸) 등 국가 대사와 관혼(冠婚)·이사·입학·교우 등 백성 대사에 관한 것을 중국의 『협기변방서(協紀辨方書)』와 『상길통서(象吉通書)』를 요약하고 바로잡아 편찬한 것이었다. 책 이름도 참고한 서책에서 ‘협’ 자와 ‘길’ 자를 각각 1자씩 따서 붙였다. 『대전회통』에서 음양과(陰陽科) 중 명과학(命課學) 초시와 복시 시험 과목으로 선정하였다.

참고문헌

  • 『대전회통(大典會通)』
  • 『서운관지(書雲觀志)』
  • 박성래, 『과학사서설』,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1995.
  • 이남희, 『조선후기 잡과중인 연구』, 이회문화사, 1999.
  • 이남희, 「조선후기 잡과교육의 변화와 특성」,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13-1, 2014.
  • 이수동, 「조선시대 잡과의 음양과 연구: 택일과목을 중심으로」 ,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 5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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