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교(童子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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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초기에 일본어를 가르치기 위하여 수입한 교재의 하나로, 일본 승려 안연이 지은 일본어 교과서.

개설

1430년(세종 12) 상정소(詳定所)에서 제학(諸學)의 취재 출제서를 정하여 계문(啓文)을 올렸는데, 『동자교(童子敎)』는 왜학(倭學), 즉 일본어 취재 출제서 가운데 하나로 들어 있었다(『세종실록』 12년 3월 18일). 일본 훈몽교과서 가운데(중에) 『실어교(實語敎)』와 함께 교훈류로 유명하였다. 『실어교』는 재물보다 정신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 정진하여 나태하지 말 것이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사군(師君)을 잘 섬길 것을 교육하려는 일종의 수신 교과서로서 가마쿠라[鎌倉]시대(1185~1392)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자교』는 후일 『실어교』를 부연 설명하기 위하여 지은 것이었다.

편찬/발간 경위

일본의 비예산(比叡山) 오대원(五大院) 승려 안연(安然)이 지은 일본어 교과서라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에이쿄[永享] 무렵의 책인 『출법사격서(出法師格書)』에 이 책을 배웠다는 기록이 있고, 1444년(일본 분안[文安] 원년)에 쓰인 『하학집(下學集)』에도 이 책의 이름이 나타나기 때문에 무로마치[室町]시대(1336~1573)에는 이미 널리 보급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현전하는 것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1377년(일본 에이와[永和] 3)의 고사본(古寫本)이 있고, 그 밖에 후대의 많은 이본(異本)이 전하였다.

서지 사항

조선에 전래된 책이 어떤 책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구성/내용

『동자교』는 일본인의 초학 교과서로서 14~15세기부터 가장 널리 쓰였다. 형식은 유교와 불교의 가르침을 5언시로 읊고 그 오른쪽에 일본 음으로 풀어 쓴 것이었다. 『동자교』는 일본 훈몽교과서 가운데 『실어교』와 함께 교훈류로 유명하였다. 『실어교』는 재물보다 정신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 정진하여 나태하지 말 것이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사군(師君)을 잘 섬길 것을 교육하려는 일종의 수신 교과서로서 가마쿠라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자교』는 후일 『실어교』를 부연 설명하기 위하여 지은 것이다. 다만 『실어교』와 달리 중국인의 행실을 예로 하여 효(孝)·경(敬)·충(忠)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었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정광, 『사역원 왜학연구』, 태학사, 1988.
  • 정승혜, 『조선후기 왜학서 연구』, 태학사, 2003.
  • 한우근 외, 『경국대전 역주』(역주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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