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병장도설(續兵將圖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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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749년(영조 25)에 문신 조관빈(趙觀彬, 1691~1757) 등이 편찬·간행한 병서다.

개설

이 책은 조선 전기 성종 때 편찬된 『병장도설(兵將圖說)』의 체재를 모방한 것이다. 영조의 명으로 1749년(영조 25)에 조관빈·박문수(朴文秀, 1691~1756)·구성임(具聖任, 1693~1757)·김성응(金聖應, 1699~1764)·김상로(金尙魯, 1702~?) 등 5명이 편찬하였다.

어제(御製) 서(序)에 이어 범례(凡例), 전반(前半)에는 무기의 여러 형명(形名)·구궁진도(九宮陣圖) 등 각 진도와 분수(分數)를 수록하고 있다. 형명과 진도에서 교룡기(交龍旗) 등 그 실물이 5위(五衛) 당시의 것과 동일한 것은 그림 아래에 설견원서(說見原書: 병장도설)라 적고, 동일하지 않는 것만 설명하고 있다. 설명한 것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임진왜란 이후에 새로 들어온 여러 가지 무구(武具)와 새로운 진법을 짐작하게 한다. 후반(後半)은 군총(軍摠)으로 금군청(禁軍廳) 이하 각 군영(軍營)의 연혁· 정원· 군수원(軍需源) 등을 밝히고 있다. 이 밖에 간본(刊本)으로는 1750년(영조 26)의 기영판(箕營版) 등이 있다.

편찬/발간 경위

이 책은 조선 중기의 5군영을 중심으로 중앙군의 편성과 진법· 조련(操鍊) 등을 밝히고 중앙 각 군영의 군총(軍摠)을 수록한 군비서(軍備書)다.

이 책의 저자는 중추원부사조관빈, 어영대장박문수, 총융사구성임, 훈련대장김성응, 금위대장김상로 등 5인으로, 왕명을 받아 편찬하고 간행하였다.

『속병장도설(續兵將圖說)』은 1742년(영조 18)에 간행된 『병장도설』의 체제를 모방하여, 당시 중앙군의 진법, 훈련, 편성, 기구 등을 설명한 병서이다. 당시 5군영 체제가 완성된 상황에서 기존의 『병장도설』의 내용을 더욱 보강하여, 전쟁이 없을 때는 물론이고 전쟁이 일어나면 사용할 수 있도록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따라서 편찬자들은 대부분 군사 훈련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관련을 맺고 있는 5군영의 책임자들이다.

서지 사항

1책(112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목판본이다. 사주단변(四周雙邊)이고, 반곽은 25.0×17.9cm이다. 10행 17자의 유계, 주쌍행(註雙行), 상하내향화3엽문어미(上下內向3葉花紋魚尾)를 갖추고 있고,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이 책은 1742년 간행된 『병장도설』의 체제를 본떠서 중앙군의 진법·조련·편성·기구 등을 설명한 병서이다. 중추원부사조관빈, 어영대장박문수, 총융사구성임, 훈련대장김성응, 금위대장김상로 등 5인이 왕명을 받아 편찬, 간행하였다.

우리나라 군제는 고려 때에는 6위(衛)로 좌우·신호(神虎)·흥위(興威)·금오(金吾)·천우(千牛)·감문(監門)이었으나, 조선 시대에 개편되었다. 그리하여 평상시에는 12사로 나뉘고, 전투시에는 5위의 체제로 바뀌도록 하였다. 세조 때에 5위로 중앙군을 설립하고, 그 체제에 맞추어 쓴 것이다.

책머리에 조관빈의 어제서문이 있고, 이어 4조의 범례가 있다. 원문인 도설에는 형명도(形名圖) 59편, 진도(陣圖) 16편, 분수(分數)·결진식(結陣式) 등의 60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형명도’는 신호에 사용되는 기구에 대한 설명으로, 눈에 볼 수 있는 깃발인 교룡기(交龍旗)·홍령기(紅令旗)·수자기(帥字旗)·청룡기·백호기 등에 대한 제작법·규격·사용법 등이 설명되어 있고, 증명의 표시로 신전(信箭)·금(金)·고(鼓) 등 귀로 듣는 신호기에 대한 도식과 설명이 있다. 이 중 『병장도설』에 이미 설명되어 있는 기구의 설명은 원서에 있다.

‘진도’에서는 군대의 분산·집합·산개(散開: 밀집된 군대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넓게 벌림) 등의 일정한 방법을 그림으로 표시하고, 그것의 하나하나에 구궁진도(九宮陣圖)·육화진도(六花陣圖) 등의 명칭이 있다. 그리고 그 진을 이용하는 방법과 사용 시기 등이 해설되어 있다.

‘결진식’은 진도의 도형대로 군대를 산개하는 방법을 정식에 의해 설명하고, 진형이 바뀔 때마다 이동하는 부대와 움직이지 아니하는 부대를 나누어 설명하였다. 그리고 그 도형대로 진을 이루는 신속한 방법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이전의 책들에 비하여 설명한 것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임진왜란 이후에 새로 들어온 여러 가지 무구(武具)와 새로운 진법을 짐작하게 한다.

참고문헌

  • 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조선시대 군사전략』, 국방부, 2006.
  • 김석형 역, 『병학지남』, 여강출판사, 1992.
  • 백기인, 『조선후기 국방론 연구』, 혜안, 2004.
  • 윤무학, 「朝鮮 後期의 兵書 編纂과 兵學 思想」, 『한국철학논집』 제36집, 한국철학사연구회, 2013.
  • 정해은, 『한국 전통 병서의 이해』, 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2004.
  • 정해은, 『한국 전통 병서의 이해』 2, 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