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龍膽)

sillokwiki
Silman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8년 1월 3일 (수) 01:10 판 (XML 가져오기)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용담(Gentiana scabra), 과남풀(Gentiana triflora var. japonica) 또는 조엽용담(Gentiana manshurica)의 뿌리 및 뿌리줄기를 햇볕에 말린 것.

개설

잎이 까마중을 뜻하는 용규(龍葵)와 비슷하고 그 맛이 쓸개와 같이 쓰므로 용담(龍膽)이라고 하였다. 몸속의 열을 내려 주고 불필요한 수분을 없애 주며[淸熱燥濕], 간담에 쌓인 열독을 풀어 주는[瀉肝膽火] 등의 효과가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충청도, 경상도, 함길도, 황해도, 평안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2월, 8월, 11월, 12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서는 뿌리를 캐서 가는 뿌리와 흙을 구리칼로 긁어 버리고, 감초 달인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고 하였다.

뼛속 깊이 스민 찬 기운이나 사기(邪氣) 등 간질을 치료하며 다쳐서 끊어진 것을 이어 주고 오장을 편안하게 해 준다. 위 속에 열이 있는 것, 전염병으로 인한 고열, 열병으로 인한 이질 설사, 장내 기생충도 없앤다. 간담의 기(氣)를 보하고 놀라는 것을 없애 준다. 장기간 먹으면 정신이 좋아지고 건망증이 나으며 몸이 거뜬해지면서 늙지 않는다고 하였다. 어린아이의 경기(驚氣), 심장열, 뼈마디 속의 열감, 종기, 황달, 구내염 등을 치료한다. 눈을 밝게 하며 가슴이 답답한 것도 치료한다고 하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이 약은 빈속에 먹지 말아야 한다. 먹으면 오줌을 참지 못한다고 하였다. 술에 담그면 약 기운이 치밀어 오르므로 허약한 사람에게는 용담을 술로 적셔 까맣게 볶은 다음 써야 한다고 하였다. 『향약집성방』에서는 지황과 같이 사용하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신전휘·신용욱, 『향약집성방의 향약본초』, 계명대학교출판부, 2006.
  • 이시진, 『(신주해)본초강목 1~15』, 여일출판사, 2007.
  • 國家中醫藥管理局中華本草編委會, 『中華本草』, 上海科學技術出版社,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