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임(六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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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설로 사안의 길흉과 성부를 예측하는 학문.

개설

『육임대전(六壬大全)』 제요에 의하면, 하도에서의 성수(成水)인 육(六)과 생수(生水)인 1을 뜻하는 임(壬)을 따서 ‘육임(六壬)’이라고 하였다. 이 학문에서는 점시와 월장과 점치는 날의 일진으로 ‘천지반도’와 ‘과전도’를 조식한 뒤에 인사를 예측하였다. 조선에서 육임이 관상감 관리를 선발하는 시험 과목으로 가장 먼저 채택된 것은 1430년(세종 12)이었다(『세종실록』 12년 3월 18일). 이후 조선전기 『경국대전』과 조선후기 『대전회통』에서 취재 명과학 시험 과목으로 다시 채택되었다. 오늘날 국내의 대학 및 대학원 교육과정에도 육임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편찬/발간 경위

육임은 책 이름이 아니라 조선시대 취재 명과학 과목 이름이었다. 조선전기에는 『대육임심경(大六壬心境)』이, 조선후기에는 『육임과경(六壬課經)』과 『육임단경(六壬斷經)』이 육임 시험 교재로 채택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대육임심경』에 대하여 『경국대전주해』에서 “당대의 사람인 불욕자 서원도부(不欲子徐元道符)가 편찬하였다.”고 하였다. 조선후기 영조대에는 음양과와 취재에서 육임 시험 교재로 『육임과경』과 『육임단경』이 채택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영조실록』에서 “『원천강』·『범위수』·『서자평』·『응천가』·『육임과경』·『육임단경』을 간행할 것을 명하노니, 그 이유는 관상감의 명과학 녹취재와 음양과에서 사용되기 때문이다(『영조실록』 17년 9월 5일)”라는 기록이 있었다.

서지 사항

『대육임심경』은 국내 학술 기관에 소장되어 있지 않다. 명말 청초의 곽재래가 편집한 『육임과경』 3권이 국내 학술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과 영남대학교 도서관에는 목활자본이 소장되어 있고, 동아대학교 한림도서관에는 목판본이 소장되어 있다. 규장각에 소장된 목활자본 표제는 『대육임과경(大六壬課經)』 1∼3권이고 곽재래가 편집하였다. 간사지·간사자·간사년은 미상이다. 그리고 영남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된 목활자본 표제는 『육임단경비결후집(六任斷經秘訣後集)』이고 편자 미상이다. 간사지·간사자는 미상이고, 숙종 연간(1674∼1720)에 발행하였는데 5권 1책으로 이루어졌다.

구성/내용

육임에서는 음양오행설을 위주로 하고 동양천문학을 보조로 하여 인사에서의 길흉을 예측하는 방법을 설명하였다. 『육임과경』에는 『주역』 64괘를 본떠서 중심과에서 재액과까지의 64개 과(課)를 설명하였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경국대전주해(經國大典註解)』
  • 『대전회통(大典會通)』
  • 『육임대전(六壬大全)』
  • 이수동, 「조선시대 음양과에 관한 연구」, 원광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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