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간(癲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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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성적(間性的)인 발작 증상이 만성화된 신경 질환.

내용

간질이라고도 한다. 이식(李植)의 『택당집(澤堂集)』에서는 전간(癲癎)이 "기(氣)와 혈(血)의 운행이 모두 잘못되어 일어나는 것"이라 하고 병균 때문에 발생한다고 하였다. 또 "나라의 습속이 증세를 지극히 혐오하기 때문에 나병과 다름없이 여기면서 멀리 피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소림구송(小林龜松)이 쓴 가정요법 중심의 의서 『가정요법(家庭療法)』에도 전간을 일명 ‘지랄병’이라고 표기하고 있듯이, 간질은 전통 사회에서 몹시 혐오스러운 인상을 주는 질병이었다.

민간에서는 다양한 민속적 치료법이 전하는데, "팥 7개를 환자 입에 넣고 식도로 물을 찍어 3번 환자 입에 넣은 후 팥을 품고 칼을 던진다." 와 같이 대체로 주술적인 방법이 많이 쓰였다.

용례

黃海道觀察使李芮啓 臣今因下諭 每巡行 招古老人 訪問惡病根因 兼以所見 條錄以聞 一 惡病 比前輕歇 然黃州鳳山載寧文化康翎瓮津長淵豐川江陰白川平山最多 海州延安松禾長連殷栗信川安岳瑞興次之 遂安谷山新溪兔山僅有而不多見 一 惡病諸證 則全身不遂 腰下寒濕 癲癎 骨蒸 腫脹 㿗疝 靑盲 咳嗽 喘滿爲多(『성종실록』 3년 2월 6일)

참고문헌

  • 『택당집(澤堂集)』
  •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경북편-』, 문화재청, 1968~1981.
  • 『한의학 지식정보자원 웹서비스』, 한국한의학연구원, http://jisik.kiom.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