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사(定惠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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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조대 왕실에 준시(蹲柿)를 진상했던 청양칠갑산의 사찰.

개설

충청남도 청양군의 칠갑산(七甲山)에 소재한 사찰로, ‘정혜사(淨惠寺)’ 또는 ‘정혜사(定惠寺)’로 표기되어 있다. 사찰의 창건이나 내력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1498년(연산군 4)에 정혜사 승려 극동(克洞)이 다른 승려 월심(月心)을 죽인 사건이 발생하여 법률에 따라 처벌된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1791년(정조 15)에 내수사(內需司) 노비를 정혜사에 주어 준시(蹲柿)를 왕실에 진상하는 일을 돕도록 했다.

내용 및 특징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연산군일기』에는 ‘정혜사(淨惠寺)’로 표기되어 있고, 『정조실록』에는 ‘정혜사(定惠寺)’로 표기되어 있다.

1498년에 충청도 정산(定山)의 정혜사 승려 극동이 다른 승려 월심을 죽인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때 승지(承旨)양희지(楊熙止)가 참형(斬刑)해야 한다고 임금께 아뢰었고, 임금은 율에 의해 처리하라고 하였다(『연산군일기』 4년 4월 28일).

1791년에 충청감사를 지냈던 정존중(鄭存中)이 충주 석성(石城)의 내수사 노비 9인을 부여(扶餘)의 도천사(道泉寺)와 정산(定山)의 정혜사에 주어 준시(蹲柿)를 진상하는 일을 돕도록 했다는 기록이 보인다(『정조실록』 15년 1월 28일). 그러므로 당시 정혜사에서 특산물로 꼬치에 꿰지 않고 납작하게 말린 감인 준시를 왕실에 바쳤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 이정, 『한국불교사찰사전』, 불교시대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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