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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2:35 기준 최신판



무속신의 일종.

내용

왕신(王神)은 이름만 보면 어떤 왕의 혼령인 것 같으나, 무속에서는 왕을 신으로 모시는 경우도 있다. 1701년(숙종 27)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저주하기 위해 모신 신으로 거론되었다. 오례(五禮)라는 무녀에게 영험을 준 몸주신으로 여겨지며, 신체(神體)는 종이에 비단을 싸서 벽에 붙인 것이라 한다.

현재 충청남도 지역의 민속종교에 왕신이 있는데, 왕신은 가정을 수호하는 가신(家神)의 일종으로, 곡식이나 옷감을 넣어둔 단지가 신체이다. 어떤 일을 할 때는 먼저 왕신에게 고하며, 집안에 우환이나 불행이 있으면 왕신에게 기원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현재 충청남도의 왕신과 조선시대의 왕신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용례

所謂高飛 以紙付壁 錦段等物 揷於其間 以奉王神者也(『숙종실록』 27년 9월 29일)

참고문헌

  • 서대석, 「한국인의 무속적 신관」, 『제2회 한국학국제학술회의논문집』,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