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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2:22 기준 최신판



일출입분(日出入分)이 초휴(初虧) 이후, 식심(食甚) 이전에 진행되는 일식(日食) 또는 월식(月食).

개설 및 내용

일식이나 월식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가 뜨거나 질 때, 식(食)이 일어나는 시각이 초휴 이후이고 식심 이전이면 대식(帶食)이라고 한다.

일출 때 일식은 해가 뜨는 동쪽 지평선에서 나타나고, 일몰 즉 일입 때는 해가 지는 서쪽 지평선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대식은 일출 때는 지평선 밑에서 초휴가 시작된 뒤 지평선 위에서 식심에 이르고, 일입 때는 지평선 위에서 초휴가 시작된 뒤 지평선 밑에서 식심에 이른다.

월식의 경우 항상 태양과 반대쪽에서 일어나므로, 일출 때 월식은 서쪽 지평선에서 일어나고, 일입 때는 동쪽 지평선에서 나타난다. 달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므로, 일출 때 월식은 일출 전 서쪽 지평선 위에서 초휴가 시작되어 일출 후 지평선 밑에서 식심에 이른다. 일입 때는 일몰 전 동쪽 지평선 아래에서 초휴가 시작된 뒤 일몰이 지난 후 지평선 위에서 식심에 이른다. 야반(夜半)을 기준으로 일출과 일입 때의 대식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a) 초휴(初虧) < 일출분(日出分) < 식심(食甚)

b) 초휴(初虧) < 일입분(日入分) < 식심(食甚)

P00011294 01.PNG

P00011294 02.PNG

P00011294 03.PNG

참고문헌

  • 유경로·이은성·현정준 역주, 『세종장헌대왕실록』「칠정산내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3.
  • 유경로·이은성·현정준 역주, 『세종장헌대왕실록』「칠정산외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4.
  • 이은희, 『칠정산내편의 연구』, 한국학술정보,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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