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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2:08 기준 최신판



담음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처방.

개설

이진탕(二陳湯)은 담음(痰飮)과 관련된 모든 증상에 두루 사용했던 한의학의 대표적인 처방이다. 위장과 상복부가 불편하여 구토하거나 메스꺼움 증세가 지속되는 것을 치료하고, 심장이 몹시 두근거리고 불안한 증상을 치료한다. 『의방유취』에는 담(淡)을 치료하는 약물[治痰之劑]로 소개하였고, 『구급이해방』「해수」조에는 기침에 가래가 섞여 나오는 담수[痰嗽]를 치료할 때 처방하였다. 『의림촬요』에는 해수 거담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했다. 『동의보감』에는 담음 증세를 치료하고, 구토와 오심 혹은 어지럼증과 불안한 증세, 한열이 오가면서 통증이 나타날 경우 처방하였다. 19세기의 『부방편람』에는 심장이 허하여 놀라 경기하는 증세를 치료하는 데 이진탕이 매우 신효하다고 소개하였다. 『의방활투』에도 『동의보감』을 인용하여 담음(痰飮)을 두루 치료하는 약물로 소개하였다.

제조법

반하(半夏) 2돈, 귤피(橘皮) 3편, 적복령(赤茯苓) 2돈, 볶은 감초 5푼, 생강 3편을 달여 복용한다.

효능

상복부가 불편하여 구토하거나 메스꺼움 증세가 지속되는 등의 담음과 관련된 증상을 두루 치료한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명종이 귀밑에 결핵(結核)된 곳이 있자 십향고(十香膏)를 붙이고 이진탕을 복용하였다(『명종실록』 12년 1월 11일). 선조가 감기로 인하여 담(痰)이 성하던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담과 기침을 치료하기 위하여 이진탕을 복용하였으며(『선조실록』 20년 10월 13일), 선조 말년에 호흡이 가빠지면서 가래가 그치지 않는 증세에 의관들이 이진탕을 진어하였다(『선조실록』 40년 10월 9일). 이처럼 이진탕은 조선시대에 일반적으로 담증 치료에 활용되었음을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참고문헌

  • 『의방유취(醫方類聚)』
  • 『의림촬요(醫林撮要)』
  • 『구급이해방(救急易解方)』
  • 『동의보감(東醫寶鑑)』
  • 『부방편람(附方便覽)』
  • 『의방활투(醫方活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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