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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2:08 기준 최신판



구멍장이버섯과에 속하는 만년버섯의 자실체를 말린 약재.

내용

불로초(不老草)는 활엽수 뿌리 밑동이나 그루터기에서 자생하는 만년버섯을 말한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는 주로 영지(靈芝)로 기록되어 있다. 부귀(富貴), 아름다움, 장수(長壽)의 상징으로 각종 문양에 응용되어 온 불로초는 대체로 풀 중에 ‘영지’라 하여 특이한 모양의 것이 발견되면 왕에게 선사하기도 하였다. 안정(安靜), 면역 기능 강화, 기관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로초라는 용어는 『조선왕조실록』에서는 거의 확인되지 않는데, 문종대에 평안감사(平安監司)가 전한 고독 치료법으로서 사용된 약재 중 하나로 기록이 남아 있다.

용례

平安道觀察使啓 有金於郞者言 治蠱毒之法 銀釵揷於熟雞子 銜之於病人口 待一炊飯頃 還出之 釵色變爲靑黑 則卽爲蠱毒 將巴豆去穀細末一分 梧桐草根末半分 水見草泰河草馬兜零大戟草等根作末各二分 班金草鸚黃草成郞草水長草雪陽草陰城草等根作末各一分 穀右草根末不老草根末茵陳穗末棗根皮末各三分 見骨草根末四分九葉草根末一分半 草烏頭根燒存性細末半半分 雪梅草根末半分 狄麥實末三合 水和作丸 如小豆大 病重氣弱人 服五十丸 病輕氣壯人 七十丸 空心米飮呑下 服藥前 先進稷米粥一盞 後服之 良久量其病狀 燒鹽 或一匙 或二匙 淡粥水和飮後 熟冷水一二鉢連飮 則上吐下瀉 毒氣盡泄 吐痰淸則病差(『문종실록』 1년 1월 13일)

참고문헌

  • 『동의보감(東醫寶鑑)』
  • 동의학사전편찬위원회(북한: 조선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동의학사전』, 여강출판사,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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