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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에 설치된 조선시대 지방 관청이자 행정구역 명칭.

개설

홍산현(鴻山縣)은 조선시대 충청도 공주목에 속한 현이다. 고려시대에는 한산군 감무가 겸임하던 지역이었으며, 조선 1413년(태종 13)에 현감으로 고쳤다. 15세기에 호수가 348호, 인구는 1,971명이었다. 군정은 시위군(侍衛軍) 16명, 진군(鎭軍) 16명, 선군(船軍) 174명이었다. 토지는 3,385결인데, 논과 밭의 비율이 반반이었다. 1895년(고종 32)에 군으로 승격하였다가, 1914년에 부여군에 합병되었다.

설립 경위 및 목적

홍산현은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대산현(大山縣)이었다. 통일신라시대 757년(신라 경덕왕 16)에 한산현(翰山縣)으로 고쳐 가림군(嘉林郡)의 속현으로 삼았다. 고려시대에 마산현을 한산현으로 고치고, 이곳은 홍산현으로 고쳤다. 1018년(고려 현종 9)에 가림현의 임내로 삼았다. 1175년(고려 명종 5)에 한산에 감무를 파견하면서 홍산감무를 겸임하게 하였으며, 1413년에 현감으로 고쳤다.

1373년(고려 우왕 2)에 최영이 왜구를 격퇴한 홍산 전투가 벌어진 곳이지만, 특별히 전략적 요충지는 아니었다. 작은 현으로 18세기에는 관아도 객사 15칸, 관청 10칸, 현사 3칸의 조촐한 규모였다. 흥선대원군이 전국적으로 관아를 정비할 때 대대적으로 고쳐 지금까지 남아 있다.

조직 및 역할

수령은 종6품 현감이다. 훈도 1명이 있었으나 후기에 폐지하였다. 현감은 문과 출신과 음서 출신 중에서 임명하였다. 관속은 좌수 1명, 감관 1명, 별감 1명, 군관 30명, 아전 32명, 지인 24명, 사령 21명, 관노 15명, 관비 11명이었다.

변천

조선시대 내내 현의 지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1759년(영조 35)의 기묘장적(己卯帳籍)에 의하면 9개 면에 가호가 4,928호, 인구는 남녀를 합해 17,276명이었다. 토지는 밭 1,972결, 논 2,244결이었다. 1895년에 지방제도 개정으로 전국을 23부(府)의 행정구역으로 나누었는데, 이때 홍주부 홍산군으로 승격하였다(『고종실록』 32년 5월 26일). 1914년의 지방행정구역 통폐합 때 부여군에 합병되어 홍산현이 되었다.

참고문헌

• 『대전회통(大典會通)』
• 『대동지지(大東地志)』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여지도서(輿地圖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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