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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1:54 기준 최신판



조선시대 경기도 여주에 위치했던 역.

개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안평역(安平驛)은 여주 남쪽 30리(약 11.8㎞) 지점에 위치하였다. 고려후기나 조선초기에 신설된 역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 안평역은 경안도(慶安道) 소속의 역(驛)으로 편성되었다.

내용 및 변천

안평역은 『고려사(高麗史)』「병지(兵志)」 참역(站驛) 조에 수록되지 않았으므로, 고려후기나 조선초기에 신설된 역으로 판단된다. 안평역은 『세종실록』「지리지」에 경안도 소속의 역으로 편성되었으나, 1457년(세조 3)에는 평구역(平丘驛) 등과 함께 경기좌도수참전운판관(京畿左道水站轉運判官) 겸 정역찰방(程驛察訪)의 관할이 되었다가(『세조실록』 3년 9월 12일), 전국적인 역도제(驛道制)의 정비가 시행되는 1462년(세조 8)경 경안도가 복구되면서 다시 경안도 소속의 역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안평역은 『경국대전(經國大典)』에도 경안도 소속 역으로 실려 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안평역에는 중등마(中等馬) 4마리, 하등마(下等馬) 3마리, 역노(驛奴) 19명이 배속되어 있었다고 한다.

안평역은 남한강을 따라 한양에서 충주로 연결되는 교통로상에 위치했으며, 북쪽으로는 여주의 신진역(新津驛), 남쪽으로는 충주의 가흥역(可興驛), 서쪽으로는 음죽의 유춘역(留春驛) 등과 연결되었다.

1896년(고종 33) 1월에 대한제국 칙령 제9호 ‘각 역 찰방 및 역속 폐지에 관한 건’에 따라 전국의 역들이 폐지되면서 안평역도 폐지되었다.

안평역의 위치는 현재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장안리로 해당된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대전회통(大典會通)』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여지도서(輿地圖書)』
  • 정요근, 「高麗·朝鮮初의 驛路網과 驛制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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