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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1:53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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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달달 |
한글표제 | 달달 |
한자표제 | 達達 |
하위어 | 삼위달자(三衛達子) |
동의어 | 달자(韃子), 달자(㺚子), 달자(達子), 달단(韃靼), 달단(達旦), 달단(達怛), 타타르(Tatar) |
관련어 | 동몽골(東蒙古), 오이라트(Oyirad), 타타르스탄(Tatarstan) |
분야 | 정치/외교/외교사안 |
유형 | 집단·기구 |
지역 | 몽골 |
집필자 | 체렝도르지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달달(達達)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태종실록』 9년 10월 12일 |
7~13세기 때 몽골 동부에 거주하였던 부족 이름에서 기원한 것으로, 명나라에서 몽골을 낮추어 부르던 명칭.
개설
달달은 몽골어 타타르([塔塔爾], Tatar)의 한자어 음차 표기이며, 달단(達旦, 達怛), 혹은 달달(達達)이라고도 하였다. 대체로 북방의 유목민족을 일컫는 말로, 시대에 따라 의미가 조금씩 달랐다.
달달은 원래 8세기경부터 몽골고원 동쪽에 거주하였던 타타르 부를 가리켰다. 타타르라는 명칭은 732년에 세워진 돌궐 비문에 처음 나왔다. 돌궐이 쇠퇴한 후 타타르가 몽골고원 동부로 세력을 확대하면서 이 지역 유목민 특히 몽골계 여러 부족의 통칭이 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9세기 전후하여 음산(陰山) 남북 변경지대에서 하서(河西)에 이르기까지 타타르라고 불리는 유목민이 출현하여 송나라와 거란의 요나라와 교통하였다. 금나라 때에는 타타르 부는 주로 훌룬부이르([呼倫貝爾], Külünbuyir) 지역 서쪽에서 유목하였다. 타타르 부는 칭기즈칸 일족과 대대로 원수로 지냈는데, 1202년 칭기즈칸이 타타르 부를 멸망시킨 이후 몽골족으로 병합되었다. 그때 타타르 일부는 중앙[萬戶]에 예속되고 일부는 우익에 예속되었다. 15~16세기에 타타르 대부분은 동몽골에 예속되어 다얀 칸 후손들의 통치를 받았다.
내용 및 특징
조선에서는 북방 민족을 달단·달달·달자 등 명칭으로 기록하였다. 그 대상은 대체로 몽골이었지만 어떤 경우에는 여진족이 포함되기도 하였다. 또한 후대에 이르면서 서달(西達), 즉 서쪽 달단 등으로 구별하게 되는데 이 또한 일정한 종족이나 부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방향만 가지고 일컫는 말이었다. 따라서 달단의 다양한 명칭은 특정 부족을 지칭하는 것이라 단정할 수 없으며, 시대나 지역에 따라 달리 이해할 필요가 있다.
조선은 중국의 정황을 항상 조심스럽게 살폈으며 명의 주요 경쟁자인 몽골에 대한 정보도 함께 수집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달달이라는 명칭이 확인되는데 달단 황제(韃靼皇帝)가 많은 군사를 거느리고 관중구자(關中口子) 밖에 주둔하고 있다는 기록이 있었다(『태종실록』 9년 10월 12일).
변천
몽골의 서방 원정과 관련하여 타타르라는 이름이 서아시아 및 유럽에 많이 알려졌다. 아마도 타타르라는 명칭은 그때까지 널리 알려졌고 몽골인들을 종종 그에 포함시켜 불렀기 때문인 것 같다. 따라서 몽골제국의 시기에 타타르는 특히 킵차크한국([欽察汗國], Golden Horde)의 몽골 각부에 대한 범칭으로 사용되었다.
북원(北元) 이후부터 달달은 몽골 본토에 귀환하여 독립국가로 존속하였던 몽골을 낮추어 부르는 호칭이 되었다. 우량하이 삼위도 몽골족이었기에 달단 안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서몽골을 따로 ‘와랄(瓦剌)’이란 명칭으로 구별하여 불렀다. 몽골인들이 스스로를 달달이라고 부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명나라 사료에는 달달의 출현에 대해서 1402년 몽골의 귀족 구이리치([鬼力赤], Guilichi)가 한위(汗位, [칸위])를 찬탈하고 북원의 국호를 폐지한 뒤 ‘달단’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기사를 완전히 믿을 수는 없다. 몽골인들은 칭기즈칸 일족의 원수이자 이미 멸망당한 부족 이름을 자신들의 국호로 일컬었을 리 없기 때문이다. 이는 명나라가 정치적 의도에서 퍼트린 데에서 비롯된 명칭일 것으로 추정된다.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의 후예가 북방에서 계속해서 독립국가로 존속하는 것은 명나라에 실질적으로 위협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원이나 몽골이라 불리는 국가의 존재 자체가 명나라가 주장하는 이데올로기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현재 러시아연방에 타타르스탄(Tatarstan) 자치공화국이 있는데 그 국민들 대부분이 타타르족이다. 그들은 킵차크한국에 속하였던 몽골 및 튀르크인들의 후예로 타타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이었다.
참고문헌
- 『원조비사(元朝秘史)』
- 동북아역사재단 편, 『명사 외국전 역주(明史 外國傳 譯註)』, 동북아역사재단, 2012.
- Хөрвүүлсэн Ц. Цэрэндорж нар, Зарлигаар тогтоосон гадаад монгол, хотон аймгийн ван гүнгүүдийн илтгэл шастир, Согоо нуур, 2007. (Ts. 체렝도르지 등 역주, 『흠정외번몽고회부왕공표전(欽定外藩蒙古回部王公表傳)』, 소고오 누우르, 2007.)
- ШУА-ийн Түүхийн хүрээлэн, Монгол улсын түүх, Адмон, 2003. (몽골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 편, 『몽골국 역사』, 애드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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