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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1:41 기준 최신판

조선시대 충청도 옥천에 위치했던 역.

개설

가화역(加禾驛, 嘉禾驛, 嘉和驛)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옥천 서쪽 3리(약 1.2㎞)에 위치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조선시대에는 율봉도(栗峯道)의 소속 역으로 편제되었다.

내용 및 변천

가화역은 조선시대에 신설된 역으로 『세종실록』「지리지」에 증약도(增若道) 소속의 역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1462년(세조 8) 전국적인 역도제(驛道制)의 개편 때에 증약도는 확인되지 않고, 가화역은 율봉도 소속으로 편성되었다(『세조실록』 8년 8월 5일). 『경국대전(經國大典)』과 『대전회통(大典會通)』에도 가화역은 율봉도 소속으로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가화역은 처음에 증약도 소속의 역으로 편성되었지만, 세조 연간 즈음부터는 율봉도 소속으로 편제되어 조선후기까지 율봉도의 소속 역으로 유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가화역에는 역리(驛吏) 39명, 역노(驛奴) 5명, 대마(大馬) 3마리, 기마(騎馬) 6마리, 복마(卜馬) 1마리가 배속되어 있었다.

가화역은 서북쪽으로는 문의·청주 방면, 동남쪽으로는 영동·황간 방면, 동북쪽으로는 보은 방면으로 연결되는 교통로상에 위치하였다. 가화역에서 서북쪽으로는 옥천 증약역(增若驛), 동남쪽으로는 옥천 토파역(土坡驛), 동북쪽으로는 옥천 화인역(化仁驛) 등과 연결되었다.

1896년(고종 33) 1월에 대한제국 칙령 제9호 ‘각 역 찰방 및 역속 폐지에 관한 건’에 따라 전국의 역들이 폐지되면서 가화역도 폐지되었다.

가화역의 위치는 현재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삼양리에 해당한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대전회통(大典會通)』
• 『여지도서(輿地圖書)』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정요근, 「高麗·朝鮮初의 驛路網과 驛制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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