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지황(生地黃)"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17년 12월 10일 (일) 01:11 기준 최신판

지황(Rehmannia glutinosa)의 뿌리를 말리지 않고 신선한 상태로 둔 것.

개설

생지황(生地黃)은 몸속의 열을 내리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淸熱生津], 피를 맑게 하고 출혈을 그치게 하는[凉血止血]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황해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2월과 8월에 채취하여 말리지 않고 신선한 상태로 보관한다.

부인이 출산 이후 어혈이 몸속에 남아 있어서 생기는, 답답하면서 숨이 끊어질 듯한 증상에 적용한다. 자궁 출혈, 임산부가 무리를 해서 하혈을 하고 유산될 것 같은 증상, 태반이 나오지 않는 것, 뼈가 부러진 것, 어혈, 충혈된 것, 비뉵(鼻衄), 토혈 등에 이용하며, 짓찧어 즙을 짜서 마신다. 장기간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늙지 않는다. 피부의 갈라짐을 좋게 하고 열을 내리는 효과도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모든 열을 내리며 뭉친 피를 헤치고 어혈을 삭게 하는 효능이 있다. 월경, 각종 하혈, 코피, 피를 토하는 것 등에 다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생지황은 피를 생기게 하고 맑게 하기도 하며, 술에 담갔다가 사용하면 약성이 전신에 작용하게 된다고 하였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뼈마디와 살집을 채워 주고 골절상에도 좋다고 하였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는 숙지황은 남자에게 좋고, 생지황은 여자에게 좋다고 하였다. 다만 참느릅과 같이 사용하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하였다.

생것을 물에 담갔을 때 뜨는 것을 천황(天黃), 반쯤 뜨는 것을 인황(人黃), 가라앉는 것을 지황(地黃)이라 한다. 가라앉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고 반쯤 가라앉는 것은 다음 좋은 것이며 뜨는 것은 좋지 못한 것으로 여긴다. 달일 때 쇠그릇을 쓰지 말아야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뿌리를 캘 때에도 구리나 쇠붙이로 만든 도구를 쓰지 말라고 하였다.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강병수 외, 『(원색)한약도감: 임상을 위한 한약활용의 필독지서』, 동아문화사, 2008.
•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방제학교실, 『(운곡)한약재의 기원 및 산지 총람』, 한국학술정보, 2009.
• 이시진, 『(신주해)본초강목 1~15』, 여일출판사, 2007.
• 江蘇新醫學院, 『中藥大辭典』, 上海科學技術出版社,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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