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蘆根)"의 두 판 사이의 차이

sillok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XML 가져오기)
 
(차이 없음)

2017년 12월 10일 (일) 01:09 기준 최신판



갈대(Phragmites communis)의 뿌리줄기를 건조한 것.

개설

노근(蘆根)에서 ‘노(蘆)’는 소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가지가 길게 뻗어 있으며 속은 비어 있는 갈대의 형상과 상통한다. 노근의 다른 이름으로 위근(葦根)이 있는데, 『이아(爾雅)』에서는 ‘위(葦)’가 ‘노’보다 더 자란 것이라고 하여 두 가지를 구분하였다. 습지대에서 자란 것을 ‘위’라 하고 집 가까운 못에 심은 것을 ‘노’라 일컫기도 하였다. 노근은 열을 내리고[淸熱], 소변을 잘 통하게 하며[利尿], 몸 안에 진액을 생기게 하는[生津] 효능이 있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는 태양인 약으로 분류되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전라도, 황해도, 함길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산물로 각 지역 들판과 물가에 분포한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2월과 8월에 캐낸 다음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 역병으로 정신이 혼란스럽고 가슴이 답답한 것, 임신부의 가슴 속에 열이 있는 것, 설사나 이질을 앓을 때 입이 타들어가듯이 마르는 것 등을 치료한다. 코피나 치주 질환에도 응용한다. 복어 독을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하는데, 매일 0.5kg을 찧어 즙을 내거나 달여서 복용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헛구역질이나 딸꾹질을 치료하는 데 노근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말고기를 먹고 중독되었을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는 노근의 품질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다. 밀물이 드나드는 곳에서 자랐으며 색이 누렇고 크며 맛이 단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하였다. 뿌리가 물 밖에 나와 있거나 물 위로 뜬 것은 쓰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 신전휘·신용욱, 『향약집성방의 향약본초』, 계명대학교출판부, 2006.
  •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방제학교실, 『(운곡)한약재의 기원 및 산지 총람』, 한국학술정보, 2009.
  • 江蘇新醫學院, 『中藥大辭典』, 上海科學技術出版社,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