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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0:48 기준 최신판



조선시대에 사관(四館)이라고 불렸던 성균관, 교서관, 승문원, 예문관 등에서 금란패(禁亂牌)를 차고 법에서 금지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잡아들이던 임시 관원.

개설

사관금란관(四館禁亂官)은 조선시대 교육·문예를 담당하던 4개 관서인 성균관·교서관·승문원·예문관을 관할하던 금란관으로 성균관 유생들의 싸움을 비롯한 부정한 일이나 관련 부서 관리들의 좋지 못한 행실을 통제하였다.

담당 직무

조선시대에 사관이라고 불렸던 성균관, 교서관, 승문원, 예문관의 정문에 서서 왕래하는 관리들의 복장이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는 일을 담당하였다. 그리고 사관 안에서 발생하는 싸움이나 절도 사건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을 수사하는 일을 담당하였다. 왕이 유교 성현들의 위패가 모셔진 문묘(文廟)를 참배할 때에 행하였던 특별 과거 시험인 알성시(謁聖試)의 경우에는 기존에 성균관에 근무하는 금란관뿐만 아니라 과거 시험장을 통제하는 금란관을 추가로 편성하여 배치하였다.

그런데 사관에 근무하는 금란관의 경우는 과거 시험을 보는 유생들과 안면이 있어 과거 시험장에서 비리를 눈감아주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여 수시로 인원을 교체하였다(『영조실록』 47년 1월 20일). 보통 과거 시험장에서는 응시자가 책을 몰래 가지고 들어오는가를 점검하는 수협관(搜挾官), 과거 시험장의 입구인 입문소(入門所)에서 응시자를 확인하는 입문관(入門官), 전체 시험을 감독하는 감시관(監試官) 등과 함께 조를 지어 감찰하다가 죄가 발각되면 잡아들이는 역할을 하였다(『성종실록』 20년 1월 12일).

참고문헌

  • 『일성록(日省錄)』
  • 『만기요람(萬機要覽)』
  • 『덕봉집(德峯集)』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