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풍(咸豐)"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17년 12월 10일 (일) 00:37 기준 최신판

중국(中國) 청(淸)나라의 문종(文宗) 대에 사용한 연호로(1851년~1861년), 조선(朝鮮)에서는 철종(哲宗)이 사용한 연호.

개설

중국 청나라의 제 9대 황제인 문종이 사용한 연호로(1851년~1861년), 문종은 연호인 함풍(咸豐)을 본 따 함풍제(咸豐帝) 혹은 함풍 황제(咸豐皇帝)라고도 불린다.

이무렵 청나라는 <태평천국(太平天國)의 난(亂)>과 서양 세력의 침투로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이에 문종은 당파 싸움에 몰두하던 만주인 관료들 대신 젊은 한인(漢人) 관료들을 등용하는 등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애로호 사건과 영국 및 프랑스 군대의 베이징 침입 등으로 청나라는 더 큰 혼란에 빠졌다. 결국 문종은 베이징을 떠나 러허(熱河)로 피신을 간 후, 그곳에서 병사하였다.

한편 조선에서는 철종2년부터 철종12년까지 이 연호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서도 철종2년부터 함풍 연호를 찾을 수 있는데, 주로 연대(年代) 표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은 조선이 독자 연호 대신 중국의 연호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과거의 연대도 중국의 연대로 표시하였던 것이다.

참고문헌

• 『철종실록(哲宗實錄)』
• 『고종실록(高宗實錄)』
• 『청사고(淸史稿)』
• 이현종 편, 『동양연표(東洋年表)』, 탐구당,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