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寶筒)"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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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0:28 기준 최신판



어보를 담는 금속 상자.

개설

어보(御寶) 1과에 딸린 물품은 주로 보통(寶筒), 주통(朱筒), 보록(寶盝), 주록(朱盝), 호갑(護匣), 담편(擔鞭), 배안상(排案床), 독보상(讀寶床) 등이 있고, 그 밖에도 이들을 싸는 각종 끈과 보자기, 의향(衣香) 등이 수반되었다. 보통은 어보를 담는 내함(內函)을 말한다. 주로 숙동(熟銅)이나 주석(朱錫)으로 제작한다. 일반적으로 어보를 담은 보통과 인주를 담은 주통을 각각 보록과 주록에 다시 담고, 이를 호갑에 담으면 어보의 봉과식(封裹式)이 완성된다.

형태

1753년(영조 29) 12월, 영조가 숙종과 그 왕비들에게 존호를 가상하면서 올린 금보(金寶)와 옥책(玉冊), 그에 수반되는 각종 의물(儀物)의 규식을 정리한 『숙종인경왕후인현왕후인원왕후가상존호도감책보도식(肅宗仁敬王后仁顯王后仁元王后加上尊號都監冊寶圖式)』에는 보통의 제작 방식과 소요 물품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보통은 우선 숙동으로 4조각의 판을 마련하고 은으로 땜질하여 네모진 통을 만든다. 통 안쪽의 네 끝은 높이 2푼의 치(齒)를 만들어 덮개를 받든다. 덮개는 사방을 깎아 내며 윗부분은 평평하여 휘지 않게 한다. 통 안은 사방 각 5촌 6푼이다. 통 바닥에서 덮개 안까지의 높이는 5촌 6푼이다. 겉은 황금으로 도금한다. 안쪽은 다홍운문단(多紅雲紋緞)을 바르고 후백지(厚白紙)로 배접하여 붙인다. 보통의 바닥에는 홍모전(紅毛氈) 한 조각을 까는데, 통 안의 모양에 따라 잘라 넣는다. 어보와 보통의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설면자(雪綿子)를 넣어 공간을 메꾼다. 방충과 방균을 위해 의향(衣香) 1봉을 넣는다.

참고문헌

  • 『숙종인경왕후인현왕후인원왕후가상존호도감책보도식(肅宗仁敬王后仁顯王后仁元王后加上尊號都監冊寶圖式)』
  •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어보 衣香의 약재에 대하여」, 『어보』, 국립고궁박물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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