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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0:28 기준 최신판



조선시대 이십사반 무예 중의 하나로 두 손에 짧은 요도(腰刀)를 쥐고 여러 자세를 취하며 행하는 검술이나 무기.

내용

조선시대 쌍검에 대해서는 『무예도보통지』권3, 「쌍검」조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쌍검은 지상에서 싸우는 보쌍검(步雙劍)과 마상에서 다루는 마상쌍검(馬上雙劍)으로 나눌 수 있다. 보쌍검은 칼날 길이는 2척 5촌, 자루 길이는 5촌 5푼, 무게는 8량이다. 쌍검은 무과시취 과목으로 채택되어 조선후기 내내 전습되었다.

쌍검이 문헌에 나타나는 것은 1594년 9월 선조가 의주로 피난 갔을 때 중국 군사들이 쌍검을 사용하는 것을 인상 깊게 보았다는 내용이다. 이후 훈련도감에 쌍검 전습을 지시하게 되었고, 평양 지역에서 쌍검 전수가 이루어졌다. 이것이 조선 고유의 쌍검법인지 중국에서 전래된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훈련도감에서 쌍검을 전수하겠다는 보고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쌍검 전수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조선왕조실록』이나 『연병지남』 등의 문헌에서 쌍검에 관련된 기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조선후기까지 널리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용례

武藝圖譜通志成 (중략) 英宗己巳 莊獻世子代理庶政 歲己卯 命增入竹長鎗旗鎗銳刀倭劍交戰月挾刀雙劍提督劍本國劍拳法鞭棍十二技 纂修圖解 作爲新譜 上卽阼初 命增騎槍馬上月刀馬上雙劍馬上鞭棍四技 又以擊毬馬上才附之 凡二十四技(『정조실록』 14년 4월 29일)

참고문헌

  •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 『연병지남(練兵指南)』
  • 국사편찬위원회 편, 『나라를 지켜낸 우리 무기와 무예』, 경인문화사, 2008.
  • 임동규, 『한국의 전통무예 : 24반 무예를 중심으로』, 학민사, 1990.
  • 김산, 「무예도보통지 長兵武藝 복원의 실제와 비판」, 전북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8.
  • 김산·김주화, 「무예도보통지의 勢에 대한 연구」, 『체육사학회지』l-13, 2004.
  • 이근채, 「무예도보통지의 편찬과정과 무예사적 가치」, 한국체육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6.
  • 허인욱, 「조선후기의 쌍검」, 『체육사학회지』12, 한국체육사학회,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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