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포(紅夷砲)"의 두 판 사이의 차이

sillok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XML 가져오기)
 
(차이 없음)

2017년 12월 10일 (일) 00:22 기준 최신판



1630년(인조 8) 명나라에서 조선에 도입된 16세기 유럽형 대포.

내용

홍이포는 유럽에서 만든 대포를 지칭하는 말로 16세기에 네덜란드인에 의해 명나라에 소개되었으며, 당시로서는 최신형의 대형 화기였다. 인조대 당시 정두원(鄭斗源)이 명나라에 진주사(陳奏使)로 다녀오면서 천리경(千里鏡)·서포(西砲)·자명종(自鳴鐘)·염초화(焰硝花)·자목화(紫木花) 등을 가져올 때 홍이포와 홍이포의 제본(題本)을 가져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인조실록』 9년 7월 12일).

홍이포의 특징은 기존 화포와 총통들의 포열이 전장부와 후장부가 균등한 지름인 데 반해 홍이포는 전장부로 갈수록 폭이 좁아진다는 것이다. 포열의 지름이 발사구에 가까울수록 작다는 것은 후장부에 장약된 화약의 폭발력을 더 강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된다. 그러므로 홍이포의 사거리와 속도가 조선의 총통이나 중국의 화기보다 강했던 것이다. 인조대 이후 홍이포는 국내의 군영에서 자체 제작이 가능하였다. 영조대 훈련도감에서 홍이포 2개를 제작하였는데, 탄환 도달 거리가 10여 리였다(『영조실록』 7년 9월 21일).

용례

辛巳 訓鍊都監言 本局新備銅砲五十 紅夷砲二 所載車五十二輻 而銅砲行丸 爲二千餘步 紅夷砲行丸 爲十餘里 此實緩急可用者 紅夷砲 卽我國新制 進備睿覽 請紀監蕫者勞 上許之(『영조실록』 7년 9월 21일)

참고문헌

  • 민승기, 『조선의 무기와 갑옷』, 가람, 2004.
  • 허선도, 『조선시대 화약병기사 연구』, 일조각, 1994.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