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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0:10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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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호시성 |
한글표제 | 호시성 |
한자표제 | 弧矢星 |
상위어 | 정수(井宿) |
동의어 | 호(弧), 호성(弧星), 호시(弧矢) |
관련어 | 천랑성(天狼星) |
분야 | 문화/과학/천문 |
유형 | 자연(현상) |
집필자 | 송두종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호시성(弧矢星) |
전통 별자리인 28수(宿) 가운데 정수(井宿)에 속하는 별자리.
개설
호시성(弧矢星)은 28수 가운데 정수에 속하며,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천랑성(天狼星)의 동남쪽에 있다. 하늘의 활인 천궁(天弓)으로, 늑대[天狼]를 쏘는 활과 화살을 상징한다. 서양 별자리의 큰개자리와 고물자리에 걸쳐 있다.
내용 및 특징
『조선왕조실록』에서 호시성 관측 기사를 33건 찾아볼 수 있는데, ‘호성(弧星)’ 또는 ‘호시성’으로 기록되어 있다. 대부분이 유성 관련 관측 기록인데, 혜성 관련 관측 기록도 실려 있다. 『고려사』「천문지(天文志)」에서도 호(弧) 성좌를 약 18건 정도 찾아볼 수 있는데, ‘호’, ‘호성’ 또는 ‘호시(弧矢)’로 기록되어 있다.
고천문에서 호시성은 호 성좌 또는 호시 성좌라 부르며, 9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에서 호시성의 별 9개가 만드는 모양은 화살을 재어 쏘기 위해 당겨진 활을 닮았는데, 그 형상이 마치 화살의 끝에 자리 잡고 있는 시리우스인 천랑성을 겨누고 있는 것 같다. 『보천가(步天歌)』에서는 이것을 “왼쪽 물가의 아홉 별은 시위를 당긴 활인데, 화살 한 발이 억센 이리의 가슴을 겨누고 있네.” 하고 읊었다.
호시성은 낭성(狼星)의 동남쪽에 있는데,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에서는 군시성(軍市星)의 동쪽, 궐구성(闕丘星)의 남쪽, 외주성(外廚星)의 서남쪽, 노인성(老人星)의 서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서양 별자리로는 큰개자리와 고물자리에 걸쳐 있다. 호시성의 별 9개 중에서 밝은 것들을 들어보면, 큰개자리 델타별·에타별·입실론별·오미크론별, 고물자리 크시별 등이 있다.
고천문에서는 하늘을 31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서 별자리를 배속시켜 분류하였는데, 그 분류는 시대별로 달랐다. 『보천가』 이후 삼원(三垣)과 28수의 별자리 분류 체제가 확립되면서 호시성은 28수 가운데 남방 7수의 정수에 속하였다. 그 이전인 『사기(史記)』「천관서(天官書)」에서는 4개의 별로 이루어진 ‘호성’이라고 하여 서궁(西宮)에 속하는 것으로, 『삼가성경(三家星經)』에서는 석씨외관(石氏外官)에 속하는 것으로, 그리고 『진서(晉書)』「천문지(天文志)」에서는 28수 외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천문분야론에 따르면, 하늘을 열두 구역으로 나눈 십이성차(十二星次) 가운데의 순수(鶉首)의 차에 속하는데, 서양 황도십이궁의 게자리[巨蟹宮]와 상응한다. 해가 순수의 차에 위치할 때는 십이진(十二辰)의 미(未)의 방향에 해당되는데, 시절은 음력 5월이 된다. 하늘의 분야에 대응하는 지상의 분야는 십이주국(十二州國)의 진(秦)나라와 옹주(雍州)이다.
호시성은 활과 화살의 상을 본떠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삼은 것으로, 무관의 별이고 하늘의 활이다. 바로 하늘의 늑대인 천랑을 쏘는 활이다. 호시성은 도적을 방비하는 임무를 맡고 있어 호시성과 관련한 천문 현상은 이러한 임무에 맞춰 해석하였다. 옛날에 천궁이 당겨지면 북쪽 오랑캐가 전쟁을 일으킨다고 하였다. 따라서 호시성의 별들이 흔들리고 움직이면 도적이 많아지고, 호시성의 화살이 천랑성을 곧바로 겨누고 있지 않으면 도적이 많아지며, 활이 완전히 당겨져 있으면 천하가 도적으로 넘쳐난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 『사기(史記)』 「천관서(天官書)」
- 『통지(通志)』 「천문략(天文略)」
- 『진서(晉書)』 「천문지(天文志)」
- 『고려사(高麗史)』 「천문지(天文志)」
- 『송사(宋史)』 「천문지(天文志)」
- 『삼가성경(三家星經)』
- 『보천가(步天歌)』
- 『천문류초(天文類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