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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0:09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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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천선성 |
한글표제 | 천선성 |
한자표제 | 天船星 |
상위어 | 위수(胃宿) |
분야 | 문화/과학/천문 |
유형 | 자연(현상) |
집필자 | 송두종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천선성(天船星)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중종실록』 28년 6월 6일 |
전통 별자리인 28수(宿) 가운데 위수(胃宿)에 속하는 별자리.
개설
천선성(天船星)은 28수 가운데 위수에 속하며 은하수 가운데에 있다. 천선성은 천장군(天將軍)의 병선(兵船)으로 강을 건너는 일을 담당하고, 홍수와 가뭄을 다스린다. 하늘에서 서양 별자리의 페르세우스자리와 기린자리에 걸쳐 있다. 페르세우스자리의 알파별이 천선성을 구성하는 별 중에서 가장 밝다.
내용 및 특징
『조선왕조실록』에 천선성은 ‘천선(天船)’, ‘천선성’, 또는 ‘천강성(天舡星)’으로 기록되었으며 31건의 기사를 찾아볼 수 있다. ‘舡(강)’은 ‘船(선)’의 속자(俗字)이다. 천선성에 대한 기록의 대부분이 유성 관측 기록인데, 혜성 관측 기록도 여덟 건 정도 있다. 이 가운데 중종 28년 6월 22일부터 7월 2일 사이 천선성에 나타난 혜성 관측 기록이 주목된다.
『중종실록』에 따르면, 오거성(五車星)의 동북성 밑에서 혜성이 처음 나타났는데, 위수에 속하는 천선성을 지나, 왕량성(王良星), 천구성(天鉤星), 천진성(天津星)을 거쳐서 천진성의 남쪽으로 사라졌다(『중종실록』 28년 6월 6일). 8월 14일 이후로는 관측되지 않았다. 이것에서 별자리들이 하늘에서 일어나는 천문 현상을 기술하는 좌표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늘에서 천선성의 별 9개가 엮어내는 모양은 갈고리를 닮았으며, 천선성은 대릉(大陵) 성좌의 북쪽, 은하수 한가운데에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에서는 대릉성의 동북쪽, 각도성(閣道星)의 동쪽, 팔곡성(八穀星)의 서남쪽, 오거성(五車星)의 서북쪽, 권설성(卷舌星)의 북쪽에 있는데, 이 지역은 서양 별자리의 페르세우스자리와 기린자리에 속한다. 천선성을 대표하는 별은 1.9등성인 페르세우스자리 알파별이다.
고천문에서는 하늘을 31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서 별자리를 배속시켜 분류하였는데, 그 분류는 시대별로 달랐다. 『보천가(步天歌)』 이후 삼원(三垣)과 28수의 별자리 분류 체제가 확립되면서 천선성은 28수 가운데 서방 7수의 위수에 속하였다. 그 이전인 『삼가성경(三家星經)』에서는 석씨중관(石氏中官)에 속하는 것으로, 그리고 『진서(晉書)』「천문지(天文志)」에는 중궁(中宮)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천문분야론에 따르면, 천선 성좌는 하늘을 열두 구역으로 나눈 십이성차(十二星次) 가운데의 대량(大梁)의 차에 속하는데, 서양 황도십이궁의 황소자리[金牛宮]와 상응한다. 해가 대량의 차에 있을 때는 십이진(十二辰)의 유(酉)의 방향에 해당하는데, 시절은 음력 3월이 된다. 하늘의 분야에 대응하는 땅의 분야는 십이주국(十二州國)의 조(趙)나라와 기주(冀州)이다.
천선성은 수상 교통 도구인 배를 본떠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삼은 것이다. 은하수의 복판에 떠서 항해하는 하늘의 배로 천장군(天將軍)의 병선이 된다. 또 천경(天更)이라고도 하였는데, 하천이나 강을 건너는 일을 담당하고, 홍수와 가뭄을 주관하였다. 천선성과 관련된 천문 현상도 이와 관련시켜 해석하였는데, 은하수 가운데에 천선성이 없으면 강의 나루터가 불통한다고 하였다. 천성성이 밝으면 천하가 안정되고, 어둡거나 이사를 가면 천하에 전쟁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죽는다고 보았다.
참고문헌
- 『통지(通志)』 「천문략(天文略)」
- 『진서(晉書)』 「천문지(天文志)」
- 『송사(宋史)』 「천문지(天文志)」
- 『삼가성경(三家星經)』
- 『보천가(步天歌)』
- 『천문류초(天文類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