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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9일 (토) 22:54 기준 최신판



조선시대에 세조의 왕손인 은천군이 별장으로 지은 정자.

개설

세심정(洗心亭)은 오늘날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있었던 세조의 왕손인 은천군(銀川君)이 지은 별장이다.

위치 및 용도

오늘날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있었던 정자이다. 『속동문선(續東文選)』의 이승소(李承召)가 지은 「세심정기(洗心亭記)」를 보면, 주변 경관을 상세하게 묘사하였다. “도성에서 남쪽으로 나가면 성과 몇 리 되지 않는 곳에 큰 강이 있는데, 그 강이 동으로부터 와서 산기슭을 안고 서로 간다. 그 나루는 한강진이요, 나루 위에 제천정이 있고, 제천정에서 수백 보를 가면 세심정이 있어 각 강산의 경치를 갈라 차지하고 있으나, 그 임학(林壑)의 그윽함과 조망의 넓음에서는 제천정이 세심정에 미치지 못한다. 이 세심정은 곧 은천군의 별장이다.”라는 내용이다. 이를 보면 인근에 제천정이 있으며, 제천정보다 주변 조망 경관이 수려했음을 알 수 있다.

변천 및 현황

영조대에 육상궁에 들려서 돌아오는 길에 세심정에 들렀다는 기록이 있다(『영조실록』 38년 6월 15일). 『속동문선』에서 개략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나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어서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고종실록』에 등장하는 마포의 세심정과는 다른 건물이다(『고종실록』 27년 9월 19일).

참고문헌

  • 『속동문선(續東文選)』
  •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 『서울의 누정』,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 2012.
  • 임의제, 「조선시대 서울 누정의 조영특성에 관한 연구」, 서울시립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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