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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9일 (토) 22:36 기준 최신판



청 황제가 주관하는 섣달그믐날의 연회.

개설

청대 섣달그믐날 거행된 외번연(外藩宴)을 지칭하였다. 청 황제는 매년 12월 섣달그믐 및 정월대보름인 상원절(上元節)까지 몽골 왕족 및 차례가 된 위구르 소수민족의 수령들을 불러다 연회를 베푸는데 이를 외번연이라고 하였다. 연종연은 주로 보화전(保和殿)에서 지냈으나 상원절의 의례는 원명원(圓明園)의 정대광명전(正大光明殿) 등에서 열렸다. 의례의 순서는 기타 궁정의 연회와 동일하지만 몽고족,(몽골족,) 위구르족 및 소수민족의 음악과 잡기 등이 더해졌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건륭 연간(1736~1796년) 보화전에서 진행된 연종연의 절차와 음악, 유희 및 참석한 여러 사신들의 서열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정조실록』 22년 2월 19일)[『정조실록』 9년 9년 2월 14일 2번째기사].

연원 및 변천

1648년 처음 시작되었고 건륭 연간에 그 의례 규정이 갖추어졌다.

절차 및 내용

외번연에는 몽골 왕족 및 차례가 된 위구르 소수민족의 수령들이 참여하는데, 이 외에도 만주족·한족의 대신들이 예에 따라 이 연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대개 의례의 순서는 온 순서대로 각각 벼슬 등급에 따라 여정 비용과 음식 등을 하사하였다. 이후 참석자들이 정해진 자리를 잡는 취위(就位), 차를 올리는 진다(進茶), 음식을 올리는 찬작(饌爵), 잔에 술을 부어 돌리는 행주(行酒), 노래와 춤을 감상하는 악무(樂舞), 황제에게 감사를 표하는 사은(謝恩)의 순서가 이어졌다. 건륭 이후 외번연을 거행할 때 각 부족과 국가의 가무가 공연되었다. 섣달그믐인 제석(除夕)에서 정월대보름인 원소(元宵)에 이르기까지 수차례의 연회가 거행되고 의례는 매우 성대하며 엄숙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 사항

중국에서는 음력 12월 그믐날 저녁을 제석이라고 하여 전통적으로 무리가 모여 함께 식사를 하는 풍속이 있다.

참고문헌

  • 김현미, 『18세기 연행록의 전개와 특성』, 혜안, 2007.
  • 원재연, 「17~19세기 연행사의 북경 내 활동공간 연구」, 『동북아역사논총』 26, 동북아역사재단, 2011.
  • 鄭天挺·吳澤·楊志玖 主編, 『中國歷史大辭典』, 上海:上海辭書出版社, 2000.
  • 韓東洙, 「18世紀朝鮮燕行使與北京紫禁城-以儀禮空間之分析爲中心」, 『紫禁城』, 故宮博物院,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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