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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9일 (토) 21:52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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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기하원본 |
한글표제 | 기하원본 |
한자표제 | 幾何原本 |
상위어 | 한역서학서(漢譯西學書) |
관련어 | 마테오 리치([利瑪竇], Matteo Ricci), 서광계(徐光啓), 유클리드 기하학(Euclidean geometry), 예수회(Society of Jesus) |
분야 | 교육·출판/출판/서책 |
유형 | 문헌 |
지역 | 중국 |
시대 | 조선, 명 |
집필자 | 김선희 |
저편자 | 마테오 리치([利瑪竇], Matteo Ricci) |
간행년일 | 1607년 |
권책수 | 6권 4책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기하원본(幾何原本)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정조실록』15년 11월 8일 |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유클리드의 기하학에 관한 클라비우스의 주해서를 저본으로 중국에서 저술한 최초의 수학 관련 서학서.
개설
『기하원본』은 명말에 중국에 진출한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유클리드 기하학을 중국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중국어로 저술한 최초의 수학서이다. 이 책은 로마의 예수회 대학 콜레지오 로마노의 교수 클라비우스가 쓴 유클리드의 『기하학원본』의 주해서 『Euclidis Elementorum libri XV』(전 15권) 중 전반부 여섯 권을 한문으로 번역한 책으로, 마테오 리치가 구술하고 서광계(徐光啓)가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간 이후 이 책은 중국은 물론, 조선에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다. 특히 『사고전서(四庫全書)』의 해제집인『사고전서총목제요(四庫全書總目提要)』에서 이 책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도 오류가 없다[故自始至終, 毫無疵纇]”고 평하기도 하였다. 조선에서도 이익, 정약용 등 많은 학자들이 이 책을 인용하거나 언급한 바 있으며, 조선후기에는 청대에 간행된 수학 총서 『수리정온』과 더불어 천문 역산의 실무자가 반드시 익혀야 할 기본서로 인식되었다. 조선에서 최초로 기독교의 세례를 받은 이승훈이 연경에서 서양인으로부터 이 책을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정조실록』15년 11월 8일).
편찬/발간 경위
수학은 예수회의 중국 선교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문이었다. 중국에 들어온 예수회원들은 수학을 신이 창조한 세계의 구조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학문으로 여겼다. 특히 이들은 산술적 계산을 위한 대수학이 아니라 천문학과 지도 제작술, 해시계나 지구의 제작을 위한 토대 역할을 하는 기하학을 중시하였다. 중국에 들어오기 전 마테오 리치는 예수회 학교에서 그레고리력을 개정한 저명한 수학자 클라비우스(Christophorus Clavius)로부터 도제식 수학 수업을 받았는데 중국 진출 후 이를 바탕으로 유클리드 기하학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담은 『기하원본』을 한문으로 번역하고 출판한 것이다. 특히 이 책의 번역에는 마테오 리치를 통해 서양의 과학과 수학을 익힌 서광계의 조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데 이후 서광계는 마테오 리치 사후에 다른 예수회 선교사들과 함께 『기하원본』을 개정하기도 하였다.
서지 사항
북경에서 1607년(명 만력 35)에 6권 4책으로 초판을 간행한 후 마테오 리치는 중국 남부에서 개정본을 출판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1610년 사망함으로써 계획이 실현되지 못하였는데 이후 1611년 서광계가 마테오 리치와 함께 예수회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한 바 있는 판토하([龐迪我], D. Pantoja), 우르시스( [熊三拔], Sabbatino de Ursis)와 함께 마테오 리치의 필사본 원고를 교정하여 재교(再校)본을 간행하였다. 이 책은 1627년에 이지조가 편찬한 예수회 한역서학서 총서인 『천학초함(天學初函)』에 수록되었고 후에 청 건륭제 때 완성된 중국 최대 총서 『사고전서』에도 수록됨으로써 청나라의 학술적인 공인을 받았다.
구성/내용
권1에서는 점, 선, 면, 체 등 기하학의 기본 개념과 삼각형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권2에서는 선(線)에 대해, 권3에서는 원, 원주각, 내접사변형 등에 대해 논하였으며 권4에서는 원에 내접하거나 외접하는 삼각형에 대해 논하였다. 권5와 권6은 모두 비례에 관해 논하고 있다. 각권에는 모두 정의에 해당하는 ‘계설(界說)’과 공리에 해당하는 ‘공론(公論)’ 그리고 예제에 해당하는 ‘설제(設題)’가 있다.
참고문헌
- 張曉, 『近代漢譯西學書目提要-明末至1919』, 北京大學出版社, 2011.
- 朱維錚, 『利瑪竇中文著譯集』, 複旦大學出版社, 2001.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