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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9일 (토) 21:51 기준 최신판



조선전기에 사역원의 몽학에서 사용한 몽골어 교재.

개설

『황도대훈(皇都大訓)』은 『경국대전』「예전(禮典)」 ‘역과(譯科)’와 ‘취재(取才)’의 몽학(蒙學)에서 『왕가한(王可汗)』 등과 함께 몽골어 출제서로 등재되었다. 또 『통문관지(通文館志)』(권2) 「과거」 몽학팔책(蒙學八冊)조에도 전시대의 몽골어 학습서로 『황도대훈』이 보였다. 따라서 조선전기에 사용한 몽골어 교재임을 알 수 있으나 원전이 전하지 않아 어떤 책인지 알 수 없었다.

편찬/발간 경위

『황도대훈』은 『원사(元史)』에 보이는 『황도대훈(皇圖大訓)』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자 하나가 다른데 사역원의 학습서를 해당국에서 수입하여 사용할 경우 그 서명의 한자를 간혹 바꾸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황도대훈(皇圖大訓)』은 『원사』에 의하면 원(元)나라 인종(仁宗)대에 한림학사였던 아림첩목아(阿林帖木兒)와 허사경(許師敬)이 제훈(帝訓)을 몽골어로 번역하여 편찬하였고 후에 마조상(馬祖常)이 이를 윤문하였다는 기사가 있었다. 아마도 몽골어로 번역한 것을 수입하여 조선전기에 사역원에서 편찬한 것으로 추정된다. 『황도대훈』은 왜란과 호란 때에 잃어버려 사용이 폐지되었다.

서지 사항

원전이 전하지 않는다.

구성/내용

조선전기에 역과와 각종 취재에서 몽학, 즉 몽골어의 출제서로 사용되었다. 『원사』에 보이는 『황도대훈(皇圖大訓)』은 역대 황제의 큰 가르침을 소개한 것이었다. 따라서 사역원에서 사용한 이 몽골어 교재는 아마도 관리들이 지켜야 하는 윤리를 교육할 목적으로 사용한 몽학 교재로 보인다.

참고문헌

  • 정광, 『역학서 연구』, J&C, 2002.
  • 정광, 『조선시대의 외국어 교육』, 김영사, 2014.
  • 한우근 외, 『역주 경국대전』(주석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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