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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0일 (수) 00:26 기준 최신판




총론

[1804년(순조 4)~1839년(헌종 5) = 36세]. 조선 후기 순조(純祖)~헌종(憲宗) 때의 천주교도로, <기해박해(己亥迫害)> 순교자. 세례명은 마리아. 거주지는 서울이다. 남편은 같은 기해박해 순교자인 남명혁(南明赫)이다.

순조~헌종 시대 활동

서울에 살며 남편 남명혁과 함께 천주교도들이 모여 활동할 수 있는 공소(公所)를 세워 주교와 신부를 맞아들이고 그들의 생활을 도왔다. 또 다른 천주교도들을 가르쳐 성사를 준비하였으며 언제나 모범적인 신앙 생활을 하였다. 기해박해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839년(헌종 5) 4월 7일 가족과 함께 집에서 체포되었는데, 포도청에서 열두 살 된 어린 아들이 고문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는 주님의 영광입니다”라며 모정을 억누르고 자신도 혹형과 고문을 감수하였다.[『기해일기(己亥日記)』]

형조로 이송되어 다시 3차례의 형문을 받았으나 끝까지 천주교 신앙을 지키다 결국 7월 26일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을 받아 36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헌종실록(憲宗實錄)』 5년 7월 26일),[『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헌종 5년 7월 26일] 1925년 7월 교황 비오 10세에 의해 시복(諡福)되었으며,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諡聖)되어 성인 반열에 올랐다.

참고문헌

  • 『헌종실록(憲宗實錄)』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기해일기(己亥日記)』
  • 샤를르 달레, 『한국천주교회사』중, 한국교회사연구소, 1980
  • 한국교회사연구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9,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