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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8일 (월) 15:50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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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가례증해 |
한글표제 | 가례증해 |
한자표제 | 家禮增解 |
분야 | 예서 |
유형 | 한문 |
지역 | 한국 |
시대 | 조선 |
왕대 | 정조 |
집필자 | 성낙수 |
저편자 | 이의조 |
간행처 | |
간행년일 | 1792 |
권책수 | 14권 10책 |
사용활자 | 목판본 |
표제 | 가례증해(家禮增解) |
소장처 | 규장각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가례증해(家禮增解) |
조선 정조 때의 학자 이의조(李宜朝, 1727~1805)가 『주자가례(朱子家禮)』에 관한 여러 학자의 예설(禮說)과 변례(變禮)를 수집하여 설명한 가례(家禮) 해설서다.
개설
이의조가 자신의 부친이 해설한 주자의 『가례』를 바탕으로 하여, 고금의 예설을 수집한 것을 다시 교정하여 간행하였다. 인사(人事)는 때에 따라 변하는 것이지만, ‘가례’는 변질될 수 없는 가치관과 의의를 가진다고 보고, 시대에 따라 변질되고, 의의가 달라진 변례를 인용하고, 고례(古禮)의 본질을 상세하게 해설하였다. 송환기(宋煥箕)의 서(序)와 정만석(鄭晩錫)의 발문이 있다.
편찬/발간 경위
이 책은 이의조가 그의 아버지 이윤적(李胤積, 1703~1756)에게서 물려받은 『주자가례』의 학문적인 연구 성과와 가학(家學)으로서의 예학을 바탕으로 이룩한, 수준이 높은 ‘가례’에 대한 해설서이다. 이윤적은 『사례편람(四禮便覽)』의 저자인 이재(李縡, 1680~1746)의 문인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가례 해설서를 만들고자 하여, 『주자가례』의 예설과 변례를 수집하여 해설하였는데, 그의 사후에 아들인 이의조가 이것을 가져다가, 다시 10여 년 간 교정하고 보완하여 완성하였다
그는 『가례증해』에서 『주자가례』가 변질될 수 없는 가치관과 의의를 가진다고 보고, 그 정당성을 설명하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주자가례』의 정통성을 높인 것이다. 그리고 『가례증해』는 ‘가례’의 여러 변례를 수집하고, 그것에 대한 고례의 본질을 자세하게 해설한 점에서도 특색이 있다. 따라서 『가례증해』는 가례적 정통을 고수하면서도, 그 시의성과 실용성을 고려하여, 가례와 속례의 조화를 기하려는 의도를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지 사항
14권 10책으로 구성되어 있고, 목판본이다. 사주쌍변(四周雙邊)이고, 반엽광곽(半葉匡郭)은 23.5×17.2cm이며,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이 책의 서두에는 송환기의 서문과 이의조의 소서(小序)와 범례, 가례서가 차례로 수록되어 있고, 본문은 통례(通禮: 권1~권2), 관례(冠禮: 권3), 혼례(婚禮: 권4), 상례(喪禮: 권5~권12), 제례(祭禮: 권13~권14)로 구성되어 있으며, 말미에는 정만석의 발문이 실려 있다. 별책에는 ‘가례증해 인용예서목록’과 ‘가례증해 변례목록’이 수록되어 있는데, 전자에는 중국 서적 28종, 우리나라 서적 48종 등 총 76종의 서적을 수록하고 있어서, 이를 통해 『가례증해』가 18세기까지의 『주자가례』에 대한 조선 유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집성한 저술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후자에는 『주자가례』에 규정이 없거나, 다르게 기록되어 있더라도, 현실적인 행례(行禮)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실생활에서의 예법, 즉 변례의 목록을 집성하였다.
이 책은 김장생(金長生)의 『가례집람(家禮輯覽)』과 유계(兪棨)의 『가례원류(家禮源流』, 이재의 『사례편람』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주자가례』의 주석을 통하여, 사대부의 예제(禮制)를 정립하고자 하는, 노론계 예설을 집대성한 예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노론 계열 주요 학자의 예설을 절충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기호계 예학의 경향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국에서는 『가례』가 만든, 송나라의 정치·사회·경제적인 구조와 정신적인 상황이 19세기 말까지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주자학과 더불어 이 ‘가례’도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만일 조선시대의 구조적인 조건도 이와 유사하였다고 보면, 이 『가례증해』에서의 ‘가례’의 절대성도 이해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가례증해』는 시대에 따라서 많이 변질되고, 그 의의가 달라진 여러 변례를 많이 인용하고, 고례의 본질을 자세하게 해설하고 있으며, ‘가례’의 정상성을 설명하기 위한 참고적인 인용에 그치는 시대적인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 김미영, 『유교의례의 전통과 상징』, 민속원, 2010.
- 김미영 외, 『조상제사 어떻게 지낼 것인가』, 민속원, 2012.
- 김문식, 「1823년 명온공주(明溫公主)의 가례 절차」, 『조선시대사학보』 제56호, 조선시대사학회, 2011.
- 김영자, 『종가의 제례와 음식1-의성김씨 학봉 김성일 종가』, 국립문화재연구소, 2003.
- 김지연, 「『화순옹주가례등록(和順翁主嘉禮謄錄)』에 나타난 가례 절차와 물목 연구」, 『복식』 제65권 제3호, 한국복식학회, 2015.
- 윤덕인, 「강원지역 일부 가정의 추석 차례상 진설법과 제례음식에 관한 연구」, 『관대논문집』 제24호, 관동대학교, 1996.
- 정혜경, 『한국음식 오디세이』, 생각의 나무,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