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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8일 (월) 15:48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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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강감대성 |
한글표제 | 강감대성 |
한자표제 | 綱鑑大成 |
분야 | 역사서 |
유형 | 한문 |
지역 | 한국 |
시대 | 조선 |
왕대 | 미상 |
집필자 | 성낙수 |
저편자 | 강항 |
간행처 | |
간행년일 | 미상 |
권책수 | 48권 18책 |
사용활자 | 목활자본 |
표제 | 강감대성(綱鑑大成) |
소장처 | 규장각, 국립중앙도서관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강감대성(綱鑑大成) |
이 책은 조선 중기의 학자 강항(姜沆, 1567∼1618)이 편찬한 중국의 역사서다.
개설
이 책은 중국 당요(唐堯) 이전인 태초로부터 시작하여, 우주 개벽과 동시에 있었다고 하는 반고씨(盤古氏)를 시초로 하여, 천황씨(天皇氏), 지황씨(地皇氏), 인황씨(人皇氏)와 복희씨(伏羲氏), 신농씨(神農氏) 등 전설적인 인물을 총체적으로 등장시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과시하고자 하였다.
또한 사실(史實)에 치중하기보다는 정통성 주장에 역점을 둔 것을 들 수 있는데, 이는 『후한기(後漢紀)』에 있어 일반적으로 삼국시대(三國時代)라 불리기는 하지만, 영토의 비중으로 보아, 위(魏)가 국통(國統)을 잇도록 기록된 사서가 많음에도 이 책은 촉(蜀)으로 국통을 이었고, 오(吳)와 위(魏)는 부기(附記)로 처리하면서, '원기(元紀)'를 정리함에 있어, 오랑캐 세력이 이같이 강성해본 적이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고 하여, 화하(華夏: 중국의 다른 이름)가 예덕(穢德: 좋지 않은 행실)에 오염되었음을 탄식하고, 사실 정리도 극히 요약하고 있는 데서 익히 알 수 있다.
편찬/발간 경위
강항이 중국의 역사서 『자치통감(資治通鑑)』과 『통감절요(通鑑節要)』를 저본으로 하고, 『사기(史記)』 등의 사서를 참고하여 편찬하였다. 간기가 없어 간행연대는 알 수 없다. 이 책은 다른 서와는 달리 역사적 사실에 치중하는 것보다는 정통성을 주장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그리하여 다른 많은 사서들이 일반적으로 영토의 비중에 근거하여, 삼국시대의 국통을 위(魏)에 둔 반면, 『후한기』에서는 국통을 촉(蜀)에 두고, 오(吳)와 위를 부차적으로 기록하였다. 또한 촉한(蜀漢)의 제갈량(諸葛亮)의 치적과 전술을 높이 사고 있다.
‘원기’에서는 오랑캐의 세력이 이와 같이 강성했던 적이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하고, 화하가 예덕에 오염되었음을 탄식하였으며, 역사적 사실도 지극히 요약하여 정리하였다. ‘명기편년’에서는 왜구의 침략으로 곤란을 겪는 우리 민족에게 명나라가 구원의 손길을 뻗어 영원히 잊지 못할 은혜를 베풀었다고 지적하고, 명나라의 쇠망은 곧 인류의 쇠망을 뜻한다고 평가하며, 정통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서지적 사항
48권 18책으로 구성되어 있고, 목활자본이다. 4광곽(匡郭),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반엽광곽(半葉匡郭)은 19.5×13.5cm이고, 판심(版心)은 상하내향화문어미(上下內向花紋魚尾)를 갖추고 있다. 15행 22자이며, 규장각,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이 책의 편차는 역대순으로 되어 있으며, 원(元)나라의 멸망으로 끝을 맺고 있다. 한편 명(明)나라의 역사를 특별히 취급하여, 속편인 명기편년(明紀編年)에서 별도로 정리하였다.
권1은 삼황기(三皇紀)· 순비기(循蜚紀)·인제기(因提紀)·선통기(禪通紀)·소흘기(疏仡紀)·오제기(五帝紀), 권2는 당요기(唐堯紀)·우순기(虞舜紀)·하기(夏紀), 권3은 상기(商紀), 권4∼7은 주기(周紀), 권8∼11은 진기(秦紀)·한기(漢紀), 권12∼14는 동한기(東漢紀)·후한기(後漢紀), 권15·16은 부위오기(附魏吳紀)·진기(晉紀)·동진기(東晉紀), 권17·18은 송기(宋紀)·제기(齊紀)·양기(梁紀)·진기(陳紀)·수기(隋紀), 권19∼23은 당기(唐紀), 권24는 오대기(五代紀)·후량기(後梁紀)·후당기(後唐紀)·후진기(後晉紀)·후한기(後漢紀)·후주기(後周紀), 권25는 송기(宋紀), 권26·27은 송기부료기(宋紀附遼紀), 권28은 송기(宋紀), 권29는 송기부금기(宋紀附金紀), 권30∼35는 남송기(南宋紀), 권36은 원기로 되어 있고, 속편의 권1∼11은 명기편년으로 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역사를 중국인의 시각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의 객관성을 가지고 정리하면서, 전설적인 태고시대까지 소급하였다. 전자의 관점에서는 일반적으로 중국의 역사는 삼경(三經)의 하나인 『서전(書傳)』으로부터 시작되고, 당요(唐堯)를 그 시초로 삼는다. 그런데 이 책은 당요 이전인 태초로부터 시작하고, 우주개벽과 동시에 있었다고 하는 반고씨(盤古氏)를 시초로 하여 천황씨(天皇氏)·지황씨(地皇氏)·인황씨(人皇氏)·복희씨(伏羲氏)·신농씨(神農氏) 등 전설적인 인물들을 모두 등장시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과시하고자 한 것이 특색이다. 삼황(三皇)에서 시작하여, 원나라의 멸망까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주로 중국의 『자치통감』과 『통감강목』을 저본으로 하고, 사마천의 『사기』를 참고하면서, 중국의 역사를 단순히 기록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눈을 통하여, 중국의 역사를 보려고 시도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유학의 정통론에 입각하여, 명나라를 바라본 것 같은 예는 당시 지성인들의 사고의 한계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다른 사서와는 달리 역사적 사실에 치중하는 것보다는 정통성을 주장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그리하여 다른 많은 사서들이 일반적으로 영토의 비중에 근거하여 삼국시대의 국통을 위(魏)에 둔 반면, 『후한기』에서는 국통을 촉(蜀)에 두고 오(吳)와 위를 부차적으로 기록하였다. 또한 촉한(蜀漢)의 제갈량(諸葛亮)의 치적과 전술을 높이 사고 있다.
참고문헌
- 김윤조, 「조선 후기 지식인들의 『通鑑節要』에 대한 비판적 인식의 양상과 의미」, 『한문학보』 제5집, 우리한문학회, 2001.
- 심호택, 「『통감절요(通鑑節要)』 이해의 시각-전국시대(戰國時代)의 인물관과 시대관에 나타난 송학적(宋學的) 사유의 한 국면-」, 『한문교육연구』 10권, 한국한문교육학회, 1996.
- 오정환, 「조선시대 『資治通鑑』의 간행과 유통에 관한 연구」, 『서지학연구』 제50집, 한국서지학회, 2011.
- 이을호, 「강항-일본에 심은 주자학의 씨」, 『韓國의 人物像』, 신구문화사, 1965.
- 하우봉, 「17世紀 知識人의 日本觀」, 『동아연구』 제17호,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