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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8일 (월) 15:48 기준 최신판
| 주요 정보 | |
|---|---|
| 대표표제 | 신찬구급간이방 |
| 한글표제 | 신찬구급간이방 |
| 한자표제 | 新撰救急簡易方 |
| 분야 | 의서 |
| 유형 | 한문 |
| 지역 | 한글 |
| 시대 | 조선 |
| 왕대 | 성종 |
| 집필자 | 성낙수 |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 신찬구급간이방(新撰救急簡易方) | |
이 책은 1489년(성종 20) 윤호(尹壕, 1424~1496) 등이 편찬, 간행한 의서(醫書)다.
개설
이 책은 각 질병에 따라 가정에서 간단히 치료하는 처방을 담은 조선 전기의 기초적 의학서다. 내의원 제조(內醫院提調)이던 윤호·임원준(任元濬)·허종(許琮) 등의 추천으로 박안성(朴安性)·권건(權健)·송흠(宋欽)·차득참(車得驂) 등의 의원들이 직접 편찬하여 성종에게 진상하였다. 성종은 이를 보고 크게 칭찬하여, 이들에게 마장(馬裝) 등을 상으로 내리고, 각도 감사로 하여금 간행토록 하여 중외 제읍에 반포시켰다.
편찬/발간 경위
이 책은 1489년에 윤호, 임원준, 허종 등이 왕명을 받고, 편찬하여 간행한 의서다. 『성종실록(成宗實錄)』의 성종 20년(1489) 5월 30일 기사에 의하면, “내의원 제조 영돈녕(內醫院提調 領敦寧)윤호(尹壕) 등이 『신찬간이구급방(新撰救急簡易方)』 9권을 진상(進上)하니‚ 많이 인출하여 중외(中外) 모든 고을에 두루 반포하라고 전교(傳敎)하였고, 다시 윤호의 건의를 받아들여, 모든 도의 감사(監司)로 하여금 본도에서 개간(開刊)하여, 계수관(界首官)이 찍어내도록 하라고 전교하였다.”라고 하였다. 이로써 보면, 이 책은 1489년(성종 20) 5월에 편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내의원(內醫院)에서 출판을 완성한 것은 그해 9월이고, 서명(書名)은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으로, 권·책수(冊數)는 9권이 아닌 8권임을 알 수 있다.
또 이 때 완성한 내의원 편찬의 간본(刊本, 을해자본(乙亥字本))을 제도(諸道)의 관찰사(觀察使)에게 내려 보내면서, 성종이 전교하기를, “도착하는 즉시 개간(開刊), 인출(印出)해서 널리 펴라.”고 하였다(『성종실록』 20년 9월 26일 4번째기사). 따라서 원주, 전주, 남원, 합천, 해주 등지에 이 책의 책판이 남아 있던 그 이면에는 이러한 성종의 전교에 힘입어, 번각(翻刻)이 이루어진 실중이라 하겠다.
『구급간이방』은 본래 8권에 127부문으로 나누어 편찬하였는데, 현재 권1·2·3·6·7만 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1은 규장각 일사문고, 권2는 김영탁(金永倬) 씨, 권3은 동국대 도서관, 권6은 한독약품 약사관(보물 1236호)와 허준박물관(보물 1236-2호), 권7은 고려대학교 만송문고에 수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지 사항
9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목활자본(을해자번각본(乙亥字翻刻本))이다. 사주단변이고, 반엽광곽은 26.7×18.8㎝이다. 8행 17자의 유계, 주쌍행,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를 갖추고 있고, 크기는 20.8×14.4㎝이며, 규장각, 허준박물관, 한독박물관, 동국대학교 도서관, 고려대학교 만송문고 등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이 책은 구급(救急)의 의방(醫方)을 집성한 민간용 한의서(漢醫書)로, 1489년(성종 20) 윤호·임원준 등이 왕명을 받아 편찬하여 목판본으로 간행한 것이다. 현재 한독박물관에 수장하고 있는 1책은 활자로 다시 간행한 총 8권 가운데 권6의 1책이다. 『성종실록』 25년(1494) 5월 정해(丁亥: 30일)조(條)에, “윤호(尹壕) 등이 『신찬구급간이방(新撰救急簡易方)』 9권(九卷)을 올렸다.”라는 기사가 있고,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 서(序)에는, “서성(書成)에 모두 8권이며, 127문(門)이다.”라고 하였으며, 이 책의 목록에도 8권으로 되어 있다.
아마 9권으로 찬진(撰進)한 것을 8권으로 수정한 듯하다. 종래 의약서로서 백과대사전격인 『의방유취(醫方類聚)』가 있었고, 산번거요(刪繁擧要)한 것으로는 『향약제생방(鄕藥濟生方)』·『구급방(救急方)』 등이 있었으나, 취사(取捨)가 정밀하지 못하고, 상략(詳略)이 적당하지 못하여, 이용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성종은 즉위 후 이를 보완하여 민간의 이용에 편리하도록 의서의 편찬을 구상, 준비하였다가, 1489년(성종 20)에 내의원 제조 영돈녕윤호 등에게 명하여 편찬하게 하여, 이를 감수하고 또 한글로 국역하여, 누구나 알기 쉽게 편찬하였다. 질병을 중풍, 두통 등 127종으로 나누어, 그 치료방문을 모아 엮었다. 시골에서도 이 책만 있으면 누구나 알기 쉽게 한글로 번역하여, 쉽게 편찬하였다.
이 책은 초간본은 전하지 않고, 을해자본으로 그대로 뒤집어 새긴 중간본만 전한다. 그러나 현존하는 중간본도 전질이 아니라, 권1, 2, 3, 6, 7의 5권 5책만 전하고 있다. 이들은 같은 판본이 아니나, 임진왜란 이전의 간행본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은 희귀한 한글의학서적으로서 의약서적과 관련된 인쇄문화연구는 물론 국어연구에도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의의와 평가
전하는 것이 매우 희귀한 언해본(諺解本) 의약서(醫藥書)로서 한의학(漢醫學)은 물론 우리 국어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 김남경, 「《구급 간이방》의 국어학적 연구」, 『어문학』 제70호, 한국어문학회, 2000.
- 김남경, 「구급방류 의서의 치료 구문 연구」, 『민족문화논총』 제40집,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6.
- 김남경, 「조선시대 의서에 나타난 병명에 대하여-구급방류를 중심으로-」, 『국어사연구』 제11호, 국어사학회, 2010.
- 서형국, 「『救急簡易方』권7의 서지와 언어에 대하여-만송문고본을 중심으로-」, 『국어사연구』 제3호, 국어사학회, 2002.
- 최미현, 「「救急簡易方」에 반영된 한자음의 변화 양상」, 『우리말연구』 제22집, 우리말글학회,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