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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8일 (월) 15:47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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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완염통고 |
한글표제 | 완염통고 |
한자표제 | 琬琰通考 |
분야 | 역대제왕호(歷代諸王號) 유서(類書) |
유형 | 한문 |
지역 | 한국 |
시대 | 조선 |
왕대 | 고종 |
집필자 | 성낙수 |
저편자 | 김세균 |
간행처 | |
간행년일 | 1877 |
권책수 | 6권 3책 |
사용활자 | 필사본 |
표제 | 완염통고(琬琰通考) |
소장처 | 장서각, 규장각, 국립중앙도서관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완염통고(琬琰通考) |
이 책은 조선 후기의 문신 김세균(金世均, 1812~1879)이 쓴 것으로 한국, 중국, 일본 역대 제왕의 연호(年號), 묘호(廟號), 능호(陵號), 시호(諡號), 존호(尊號) 등을 운목(韻目)에 따라 배열하여 편찬한 유서(類書)이다.
개설
이 책은 김세균이 1877년(고종 14)에 편집하였다. 국가의 예절(禮節)에 있어서 중요한 의호(議號: 왕의 호를 의논하여 정하는 일)·예절(禮節)을 근거하여, 고찰하는 데 필요한 문자를 집성한 책이다. 발문에 의하면, 편자가 처음에 이 책을 편집하여 왕에게 보이니, 필요한 책이므로, 널리 고증하라 하여 발을 썼다고 한다.
내용은 조선의 역대 국왕의 존호와 묘호, 중국의 역대 제왕의 시호, 연호, 운휘(韻彙), 시법(諡法) 등을 모아 기록한 책이다. 앞에 저자가 쓴 발문이 있다.
편찬/발간 경위
이 책의 이름에 나오는 '완염'은 아름다운 옥(玉)을 뜻한다. 저자가 쓴 발문에 따르면, 방례를 행할 때 의호·의절의 참고를 위해 만든 것인데, 개인적으로 편찬한 책을 고종이 보고 필요한 책이니, 더욱 고증하여 편찬하라는 명령을 내려 완성한 것이다. 이 책은 이본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인 『완염통고(琬琰通考)』의 편찬자는 김세균이 확실하지만, 어떤 이본의 편찬자는 별도의 기록이 없어 확실하지 않다. 이본들의 내용과 형태를 통해, 김세균이 편찬한 『완염통고』에서 발췌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일본의 사례와 중국에서 정통왕조로 인정받지 못하는 나라의 사례가 추가된 점으로 미루어, 『완염통고』의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책으로 여겨진다.
책의 내용을 보면, 조선 임금과 비(妃)의 존호, 시호, 연호, 전묘호(殿廟號), 궁원호(宮園號)와 고려 임금의 시호, 연호, 중국 임금의 시호와 연호, 능호가 주가 되고, 여기에 중국에서 정통왕조로 인정받지 못하는 나라와 일본의 사례를 부록으로 함께 아울렀다. 이 책에 기재된 호(號)는 모두 두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의 편찬 순서는 운서(韻書)에서 기준으로 삼는 106운(韻)에 따라 평성(平聲), 상성(上聲), 거성(去聲), 입성(入聲)의 순서대로 배열하되, 각 호에서 뒤의 글자를 기준으로 삼았다.
서지 사항
6권 3책으로 구성되어 있고, 필사본이다. 사주쌍변이고, 반엽광곽은 19×13cm이다. 10행 20자의 유계, 주쌍행, 상화문어미(上花紋魚尾)를 갖추고 있고, 장서각, 규장각,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이 책은 역대의 존호·시호·연호 등을 운서의 체제에 따라 정리한 것으로 수록 범위는 중국·한국·일본까지 포괄했다. 『완염통고』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 책으로 보인다.
규장각본으로 『완염통고』가 있는데, 범례(凡例)와 발문(跋文)은 동일하지만, 내용에 있어 차이가 있다. 먼저 권1에 수록되어 있는 ‘국조존호(國朝尊號)’에서 태조의 존호를 비롯하여, 역대 왕의 존호에 약간씩 차이가 난다. 고종 때 여러 차례 추존(追尊) 사실이 있었는데, 가장 많이 추존되었던 고종의 조부가 되는 익종(翼宗)의 존호를 통해 볼 때 고본(古本)에는 1876년(고종 13)까지의 추존사실을 반영되어 있는 반면, 규장각본에는 이후의 추존사실이 반영되었다. 이 사실과 저자의 발문이 연대가 1877년(고종 14)이라는 점을 볼 때 고본이 이 때 필사한 원본이며, 규장각본은 민비의 능호가 나와 있고, 황제라는 칭호를 쓴 것으로 보아, 대한제국 이후에 수정·보완된 것이라 추정된다.
이외에 내용상의 차이를 살펴보면, 권1의 ‘존호운휘목록(尊號韻彙目錄)’에서 내용의 차이가 있고, ‘열성조전묘호(列聖朝殿廟號)’에서도 진전(眞殿)·구진전(舊眞殿)·원묘(原廟)·구원묘(舊原廟) 내용에 이동이 있다. 권2의 ‘역대제왕보(歷代帝王譜)’에서는 후금 이후의 내용에서 차이가 있다. 권4에는 규장각본에 ‘역대제왕존호운휘(歷代帝王尊號韻彙)’가 더 보충되었고, 나머지 중국의 시법(諡法) 등에 관한 내용은 동일하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역대 제왕의 존호·시호·연호를 모두 모아 분류, 편성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역사상의 제왕과 인물을 고증하는 데 참고가 되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 우림걸, 「동아삼국의 蚩尤전설에 대한 고찰」, 『한중인문학연구』 제29집, 한중인문학회, 2010.
- 이민홍, 「중세 동아시아 諸國의 交聘使行과 樂舞儀禮」, 『동방한문학』 제54집, 동방한문학회, 2013.
- 이영민, 「中原 諡法의 수용과 韓國 歷代 帝王의 諡號」, 『한문학보』 제12집, 우리한문학회, 2005.
- 정재훈, 「한국사상(韓國思想)(사학(史學))-영조의 제왕학과 국정운영-」, 『한국사상과 문화』 제77호, 한국사상문화학회,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