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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일 (월) 21:09 기준 최신판



과녁이나 목표물에서 빗나간 화살, 혹은 누가 쏘았는지 모르는 화살.

개설

누가 쏘았는지 모르는 화살로 명확하게 목표물을 조준하지 않고 날아온 화살을 말한다. 전투 중 아군과 적군의 피아 식별이 어려울 경우 유시(流矢)에 맞아 죽은 경우가 많았다. 장수도 유시에 맞아 전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고 지휘관의 경우는 유시에 맞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주변에 두터운 포(布)를 장막처럼 둘러치고 전투 지휘를 하기도 했다.

내용 및 특징

주로 혼란한 전투 중에 어디에서 날아온 것인지 모르는 화살에 맞았을 때 ‘유시에 맞았다’라고 표현하였다. 전투가 발생하면 아군과 적군이 뒤섞여 창칼을 맞대고 싸우기에 화살의 주인도 알 수 없고, 맞은 사람도 정확하지 않아 붙여진 이름이다(『정조실록』 22년 2월 6일). 보통 화살에는 화살 깃 간에 자신의 이름이나 표시를 하고 쏘는데, 유시는 대부분 표시가 없는 것이 많았다. 조선시대에는 노량진을 비롯한 한강 가에서 한량들의 활쏘기나 군사들의 훈련이 많았는데, 이곳에서도 유시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따라서 유시를 빙자하여 암살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었다.

변천

전투 중이 아닌 의례나 잔치에 날아들어 온 화살도 정확하게 날아온 방향을 알 수 없어 유시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였다. 상대에게 겁을 주기 위하여 기둥이나 책상에 쏜 화살도 유시라고 하였다.

참고문헌

  •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 『동국이상국문집(東國李相國文集)』
  • 『성호사설(星湖僿說)』
  • 최형국, 『조선무사』, 인물과사상사,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