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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2일 (금) 01:20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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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문장정종 |
한글표제 | 문장정종 |
한자표제 | 文章正宗 |
분야 | 문학 |
유형 | 문헌 |
지역 | 한국 |
시대 | 조선 |
왕대 | 세종 |
집필자 | 성낙수 |
저편자 | 진덕수(陳德秀) |
간행처 | |
권책수 | 3권 1책 |
소장처 | 일본 궁내청서릉부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문장정종(文章正宗)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세종실록』 10년 11월 12일 |
남송(南宋)의 진덕수(陳德秀)가 편찬한 시문 선집.
개설
『문장정종(文章正宗)』은 중국 남송의 진덕수가 문장의 모범이 될 만한 글들을 모아 편찬한 시문 선집이다. 산문은 고문(古文), 시는 고체시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내용이 유가(儒家)의 견해와 일치하고 도덕에 기여하는 문장만을 실었으므로 도학자에게 존중되었다. 주돈이(周敦頤)와 소옹(邵雍)으로부터 시작된 신유학자의 문학관이 주희(朱熹)에게 집대성된 후 진덕수에 이르러 시문선집(詩文選集)으로 편찬되었다. 이후 이 책은 신유학자들의 모범적인 문장 교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 문인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끼치게 되어, 신유학과 문학 교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책의 서목(書目)을 보면 전체 19권 19책으로 되어 있는데, 현재 1책만 남아있고 여기에는 「문장정종강목(文章正宗綱目)」과 「전체목록(目錄)」만이 담겨 있다. 『서산선생진문충공문장정종(西山先生眞文忠公文章正宗)』이라고도 한다.
편찬/발간 경위
1428년(세종 10) 세종은 공부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며 주자소에서 『문장정종』과 『초사(楚辭)』를 인행하게 하였다.(『세종실록』 10년 11월 12일) 이때 『문장정종』은 갑진자(甲辰字)로 간행되었다. 앞부분에는 이 책의 의의와 문학의 원리를 말한 1464년(세조 10)에 쓴 정인지의 서문이 있다.
서지 사항
현재 전해지는 것은 총 3권 1책이며, 지질은 한지이다.
일본 궁내청서릉부에 소장 중이다.
구성/내용
이 책을 지은 진덕수는 송나라 건녕부(建寧府) 포성(浦城) 사람으로, 자는 경원(景元) 또는 희원(希元)이었으나 나중에 경희(景希)로 고쳐 불렀다. 호는 서산(西山)이고,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일설에는 원래 성이 신(愼)이었는데, 효종(孝宗)의 조신(趙眘)의 이름을 피해 고쳤다고도 한다. 1199년(영종 경원 5) 진사(進士)가 되었고, 1205(개희 1) 박학굉사과(博學宏詞科)에 합격했다. 이종(理宗) 때 예부시랑(禮部侍郞)에 발탁되어 직학사원(直學士院)에 올랐다. 사미원(史彌遠)이 그를 꺼려 탄핵을 하였으므로, 결국 파직되었다. 나중에 천주(泉州) 지주(知州)와 복주(福州) 지주를 지냈다. 1234년(단평 1) 입조하여 호부상서(戶部尙書)에 오르고, 한림학사(翰林學士)와 지제고(知制誥)가 되었다. 다음 해 참지정사(參知政事)에 이르렀는데, 얼마 뒤 죽었다.
그는 강직하기로 명성이 자자했다. 시정(時政)에 대해 자주 건의했고, 주소(奏疏)는 수십만 자에 이르렀다. 주자학파(朱子學派)의 학자로 그가 지은 『대학연의(大學衍義)』는 『대학장구(大學章句)』에 비견된다는 평을 받았다. 경원당금(慶元黨禁) 이후 정주(程朱)의 이학(理學)이 다시 성행하는 데 공헌한 바가 크다. 그 밖의 저서로 『당서고의(唐書考疑)』와 『독서기(讀書記)』, 『서산갑을고(西山甲乙稿)』, 『서산문집(西山文集)』 등이 있다.
진덕수가 문학사에 남긴 가장 큰 공적은 스스로 정주이학(程朱理學)의 계승자로 자처하고, 이를 선양하는 데 자신의 일생을 바쳤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시문의 심성 수양과 관련된 점을 두드러지게 강조했고, 이를 보다 이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천지(天地)의 기(氣)와 양심을 연관시킨 문학 이론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 책의 서술과 구성은 신유학자의 관점 하에 문학을 통합하려는 의도를 보인다. 『문장정종』은 「사명(辭命)」, 「의론(議論)」, 「서사(敍事)」, 「시부(詩賦)」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부」에는 주희가 높게 평가했던 시인들인 도연명(陶淵明)·진자앙(陳子昻)·이백(李白)·두보(杜甫)·위응물(韋應物)·한유(韓愈)·유종원(柳宗元) 등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주희의 의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작품을 수록한 이유는 주희가 이루지 못했던 신유학자(新儒學者)의 문학관에 따라 자신의 손으로 시문집을 이루려는 의도 때문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 『세종실록(世宗實錄)』
- 임경택(任竞泽), 「『文章正宗』"四分法"的文体分类史地位」, 『북방논총』 6 1-4, 哈尔滨师范大学, 2011.
- 손선영(孙先英), 「论真德秀『文章正宗』的审美价值取向」, 『貴州大學學報.社會科學版』 27-4, 貴州大學, 2009.
- 차영익, 「고려대 소장본 『속진문충공문장정종』 문헌에 관한 일고찰」, 『중국학논총』 31,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