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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2일 (금) 01:20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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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공자가어 |
한글표제 | 공자가어 |
한자표제 | 孔子家語 |
분야 | 윤리서 |
유형 | 한문 |
지역 | 한국 |
시대 | 조선 |
집필자 | 성낙수 |
저편자 | 왕숙 |
권책수 | 3권 2책 |
소장처 | 규장각 등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공자가어(孔子家語) |
중국 위(魏)나라 왕숙(王肅)이 엮은 것으로, 공자가 당시 공경ㆍ사대부ㆍ72제자들과 상대하여 문답한 내용과 언행 등을 집록(集錄)하여 만든 책.
개설
『공성가어』, 『가어(家語)』라고도 한다. 왕숙의 자는 자옹(子雍)이며, 산동성(山東省) 출신이다. 왕낭(王朗)의 아들로, 시사(時事)와 제도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여 정치활동을 하였고, 산기상시(散騎常侍)의 벼슬에 승진하였다. 그의 학설은 모두 위나라의 관학(官學)으로서 공인받았다. 저서로는 『공자가어(孔子家語)』ㆍ『고문상서공굉국전(古文尙書孔宏國傳)』 등이 있다.
이 책은 상숙왕(常孰王) 오(鏊)가 제(題)한 「공성가어제사(孔聖家語題辭)」와 목록‚ 선성상(先聖像)‚ 본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사(題辭)에는 『공자가어(孔子家語)』의 여러 가지 판본과 관련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서지 사항
3권 2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판본이다. 세로 30cm, 가로 19cm 이고, 지질은 한지이다.
현재 규장각 등에 소장되어 있다. 목록으로 미루어 볼 때 완질본은 10권 3책이었던 듯하다.
구성/내용
이 책은 『한서(漢書)』『예문지(藝文誌)』에 ‘공자가어 27권’이라고 되어 있으나, 이것은 이미 실전(失傳)되어, 저자의 이름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현재 전하는 것은 위(魏)의 왕숙(王肅)이 공안국(孔安國)의 이름을 빌려, 『좌전(左傳)』ㆍ『국어(國語)』ㆍ『맹자(孟子)』ㆍ『순자(荀子)』ㆍ『대대례(大戴禮)』ㆍ『예기(禮記)』ㆍ『사기(史記)』ㆍ『설원(說苑)』ㆍ『안자(晏子)』ㆍ『열자(列子)』ㆍ『한비자(韓非子)』ㆍ『여람(呂覽)』 등에서 공자에 관한 기록을 모아, 수록한 위서(僞書)인데, 44편으로 되어 있다. 이 속에는 공자의 유문(遺文)과 일화가 섞여 있어, 폐기되지 않고 오늘날까지 전한다.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에는 『가어(家語)』 27권이 실려 있는데, 안사고(顔師古)는 이것이 오늘날의 『가어(家語)』가 아니라고 하였다고 한다. 왕숙(王肅)이 주(註)를 한 『가어(家語)』에는 오늘날의 그 책에 없는 것이 많이 실려 있어서, 오늘날의 책은 근세에 함부로 산삭(刪削)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제사(題辭)의 일부분에 박락이 있으나‚ 이는 공자가 당시 공경ㆍ대부들과 문답한 것 중에서 정실절사(正實切事)한 것을 취하여, 『논어(論語)』를 만들고, 그 나머지로 『가어(家語)』를 만들었기 때문에 번잡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많다는 내용이다.
그리하여 한초(漢初)에 널리 산재해 있어서, 호사가가 자기 뜻대로 증손하였기 때문에 혼란이 생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두 차례에 걸쳐 문란하게 되었다고 함으로써, 오늘의 『가어(家語)』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전에 해제된 규중(奎中) 본이나 가람고 본과 다른 점이 있다.
『공자가어』는 전체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권에는 ‘상노(相魯), 시주(始誅), 왕언해(王言解), 대혼해(大婚解), 유행해(儒行解), 문례(問禮), 오의해(五儀解)’, 제2권에는 ‘치사(致思), 삼서(三恕), 호생(好生)’, 제3권에는 ‘관주(觀周), 제자행(弟子行), 현군(賢君), 변정(辯政)’, 제4권에는 ‘육본(六本), 변물(辨物), 애공문정(哀公問政)’, 제5권에는 ‘안회(顔回), 자로초견(子路初見), 재액(在厄), 입관(入官), 곤서(困誓), 오제덕(五帝德)’, 제6권에는 ‘오제(五帝), 집비(執備), 본명해(本命解), 논례(論禮)’, 제7권에는 ‘관향사(觀鄕射), 교문(郊問), 오형해(五刑解), 형정(刑政), 예운(禮運)’, 제8권에는 ‘관송(冠頌), 묘제(廟制), 변악해(辯樂解), 문옥(問玉), 굴절해(屈節解)’, 제9권에는 ‘72제자해(七十二弟子解), 본성해(本姓解), 종기해(終記解), 정론해(正論解)’, 그리고 마지막 제10권에는 ‘곡례자공문(曲禮子貢問), 곡례자하문(曲禮子夏問), 곡례공서적문(曲禮公西赤問)’ 등이 실려 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왕숙이 거짓으로 꾸며서, 지은 것으로 보아왔다. 그러나 최근 하북성 정현에서 출토된 죽간(竹簡)을 근거로 위서(僞書)로 여겨서는 안 되며, 신뢰해야한다고 학계에서 다시 주장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공자가어』의 가치는 책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이미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왔고, 여러 전적에 수록된 공자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집대성하여, 여러 방면으로 공자의 말씀과 고사, 사상을 행적과 사례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칭송한 것이기 때문에 유가경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공자와 제자들의 행적과 사상을 연구하거나, 유가적 수양방법으로 자신을 성찰하고자 하고, 중국의 고대문화를 연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읽어야 할 문헌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 바로 이 『공자가어』이다. 조선시대 선비들도 이 공자가어를 교양서이자, 수양서로 많이 읽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 강창순, 「중국본 《공자가어(孔子家語)》의 국내 수용과 간행 양상- 강령간본(江陵刊本) 《신간표제공자가어구해(新刊標題孔子家語句解)》의 문헌학적 가치를 중심으로」, 『중국문학연구』 35권, 한국중문학회, 2007.
- 김호, 「辨章學術, 考鏡源流: 目錄과 學術思想의 관계: ≪孔子家語≫」, 『중국어문논역총간』 제31집, 중국어문논역학회, 2012.
- 王政之, 「出土文獻與『孔子家語』硏究」, 『동양고전연구』 제21집, 동양고전학회, 2004.
- 化濤, 「歷代『孔子家語』的流傳及硏究」, 『동양고전연구』 제21집, 동양고전학회.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