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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준가르 제국의 제2대 칸.

개설

택왕아뢰포탄(澤旺阿賴蒲坦)은 몽골어 체웽랍단(Čevengrabdan)의 한자 음역 표기이다. 체웽랍단은 1697부터 1727년까지 몽골 준가르(Jegünγar) 제국의 칸으로 재위하였다. 1690년 숙부인 갈단(Galdan)을 버리고 독립하여 보로탈라(Boru tal-a)에 거주하게 되었다. 1697년 갈단이 청나라 군대에게 패배하여 사망한 후 오이라트의 남은 부족들을 통합하여 통치하였다.

가계

오이라트 초로스 씨로 부는 셍게 홍타이지(Sengge qungtayiji), 조부는 바아타르 홍타이지(Baγatur qungtayiji)이다.

활동 사항

1698~1699년에 카자흐 여러 부족을 몇 차례 토벌하여 에르치스(Erčis, [Irtysh]) 강 서쪽 땅을 점령하였다. 1715년 하미(Hami)를 공격하여 청나라 군대와 싸웠으며 1716년 장군 체렝돈돕(Čeringdondub)을 시켜 티베트의 라사(Lhasa)를 점령하여 그다음 해 청나라 토벌군을 대패시켰다. 그러나 1720년 청나라 대군에게 밀려 철군하였다. 1715~1720년에 걸쳐 준가르 제국을 침입한 러시아의 군대를 몇 차례 격퇴시켰다. 이때 청나라도 군대를 진격시켜 준가르 서부를 침입하였다. 1722년 청나라에 강화를 청하여 화합하였다. 1727년 독살된 후 그의 맏아들 갈단체렝이 뒤를 이었다.

체웽랍단은 1710년대 말 티베트 등지를 두고 청나라와 치열한 분쟁을 하면서 멀리 조선에까지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조선왕조실록』에서 택왕아뢰포탄이 확인되는데, 그들의 병력이 매우 강성하여 청나라에서 여러 번 토벌하고자 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는 내용이 있다(『숙종실록』 43년 4월 1일).

참고문헌

  • ШУА-ийн Түүхийн хүрээлэн, Монгол улсын түүх, Адмон, 2003. (몽골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 편, 『몽골국 역사』, 애드몬, 2003.)
  • Ч. Далай, Ойрад монголын түүх, 1-р боть, Адмон, 2002. (Ch. 달라이, 『오이라드 몽골의 역사』1권, 2002.)
  • Хөрвүүлсэн Ц. Цэрэндорж нар, Зарлигаар тогтоосон гадаад монгол, хотон аймгийн ван гүнгүүдийн илтгэл шастир, Согоо нуур, 2007. (Ts. 체렝도르지 등 역주, 『흠정외번몽골회부왕공표전(欽定外藩蒙古回部王公表傳)』, 소고오 누우르,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