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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호(江戶)시대 대마도의 제4대 도주.

개설

조선시대에 일본 강호막부와 조선과의 외교 창구의 역할을 담당하였던 대마도의 도주(島主)이다. 종의륜은 1671년 3월 26일 대마도의 3대 도주 종의진(宗義眞)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형이 일찍 사망하였고, 1692년에 아버지가 은거하면서 집안의 대를 이어 제4대 도주가 되었다.

활동 사항

종의진이 도주가 되었을 당시에는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아버지인 종의진이 계속 실권을 장악하였다. 이듬해인 1693년에 조선에 종의륜이 도주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렸다(『숙종실록』 19년 3월 28일). 그러나 종의륜은 아버지보다 앞서 실질적인 대마도주가 된 지 얼마 안 된 1694년 9월 27일에 24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1695년에 대마도에서 조선에 사자(使者)를 보내어 종의륜의 부고(訃告)를 전하고, 종의륜이 죽을 무렵에 쓴 서찰(書札)과 예조(禮曹)에 올리는 물품 등을 바치자 조선 조정에서는 준례에 따라 물건을 보내어 사례하였다. 대개 이전부터 대마도 도주가 죽으면 반드시 죽을 무렵에 편지를 남겨 두었다고 하면서, 부고를 가져오는 편에 부쳐 보내 정의(情義)를 표하는 것이 하나의 준례였다(『숙종실록』 21년 3월 21일).

묘소

장기현(長崎縣) 하현군(下縣郡) 엄원정(嚴原町)의 만송원(万松院).

참고문헌

  • 三宅英利 著, 손승철 譯, 『근세 한일관계사 연구』, 이론과실천, 1991.
  • 현명철, 『19세기 후반의 대마주와 한일관계』, 국학자료원, 2003.
  • 國史大辭典編集委員會, 『國史大辭典』, 吉川弘文館,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