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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2:43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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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혼의 |
한글표제 | 혼의 |
한자표제 | 渾儀 |
동의어 | 곤륜(昆侖), 삼진의(三辰儀), 선기옥형(璇璣玉衡), 혼천의(渾天儀) |
관련어 | 간의(簡儀), 혼상(渾象) |
분야 | 문화/과학/천문 |
유형 | 개념용어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왕대 | 조선 |
집필자 | 이은희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혼의(渾儀) |
천체의 위치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했던 전통 시대 관측 기기.
개설 및 내용
혼의(渾儀)는 천체의 구면좌표(球面座標), 즉 적도좌표와 황도좌표 그리고 지평좌표 등의 측정을 위해 사용했던 관측 기기로서 선기옥형(璇璣玉衡), 곤륜(崑崙), 혼천의(渾天儀), 육합의(六合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었다. 제작 시기에 따라 그 구조가 조금씩 달랐으나 대체로 육합의, 삼진의(三辰儀), 사유의(四遊儀)의 세 겹으로 이루어졌다. 제일 바깥에 놓인 육합의는 동서남북과 천지(天地)를 나타내는 지평환(地坪環), 묘유환(卯酉環), 자오환(子午環)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운데 놓인 삼진의는 일월(日月)과 성진(星辰)을 나타내는 자오환, 묘유환, 황도환(黃道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가장 안쪽의 사유의는 사유환(四遊環)과 2개의 규형(窺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규형을 통하여 천체의 위치를 측정할 수 있다.
변천
혼의와 혼상(渾象)은 혼천설(渾天說)을 반영한 의기로 초기에는 ‘혼천의’라 통칭했다. ‘혼(渾)’은 고대에 구(球)라는 의미를 지녀 이런 이름이 붙었으며, 구슬처럼 둥글다는 뜻을 가진 곤륜 역시 혼천의의 또 다른 이름으로 쓰였다. 혼의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어 선기옥형이 그의 전신이라는 관점이 있다. 서한(西漢)의 낙하굉(落下閎), 선여망인(鮮與妄人), 경수창(耿壽昌) 등이 모두 원의(圓儀)를 만들었는데 동한(東漢)의 가규(賈逵)와 부안(傅安) 등은 원의 위에 황도환을 달아 ‘황도동의(黃道銅儀)’라고 불렀다. 혼의의 초기 구조가 어떠했는지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혼의의 자세한 구조를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323년에 동진(東晋)의 사관(史官)이 기록한 ‘양중환동혼의(兩重環銅渾儀)’로서, 이 의기는 육합의와 사유의로 구성되었다.그 후 633년(당 정관 7)에 이순풍(李淳風)이 삼진의를 추가하여 이중환(二重環)을 삼중환(三重環)으로 만들었다. 이는 비교적 완비된 혼의로서 ‘혼천황도의(渾天黃道儀)’라고 불리었다. 삼중환은 종류에 따라 받침대에 고정되어 있는 외중환(外重環)과 지평환, 자오환과 적도환(赤道環)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을 모두 일컬어 ‘육합의’라고 부른다.
참고문헌
- 이은희·문중양 역주, 『국조역상고』, 소명출판사, 2005.
- 叶叔華 主編, 『簡明天文學辭典』, 上海辭書出版社, 1984.
- 한영호·남문현, 「조선조 중기의 渾天儀 복원 연구」, 『한국과학사학회지』 19권 1호,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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